"경영진 감사 요구할 것" 카카오 노조 2차 집회…사측 "대화에 성실히 임할 것"

정유림 2023. 8. 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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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가 17일 판교 일대 거리 행진에 나서며 2차 단체행동을 단행했다.

노조는 대규모 구조조정 문제가 불거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 경영진에 대한 감사 요구서를 이사회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대규모 구조조정 문제가 불거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 경영진에 대해 감사를 요구하는 서한을 이사회에 이번주 중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 경영진은 회사의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이 크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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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사옥 순회하며 약 2km 거리 행진…300여 명 참석 추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 경영진 감사 요구서 이사회에 전달 계획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 노조가 17일 판교 일대 거리 행진에 나서며 2차 단체행동을 단행했다. 노조는 대규모 구조조정 문제가 불거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 경영진에 대한 감사 요구서를 이사회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대화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17일 카카오 노조(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 유니언은 경영 실패 책임에 대한 경영진 사과를 촉구하는 플랜카드를 들고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정유림 기자]

이날 카카오 노조(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 유니언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인근 광장에서 시작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엑스엘게임즈 사옥 등을 순회하는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검은색 옷에 '책임·소통·사과'라고 쓰인 종이가 붙은 우양산을 펼쳐 들고 약 2km를 행진했다. 사옥 앞에서는 경영진의 사과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노조는 지난 7월 26일 판교역 인근 광장에서 첫 장외 집회를 열고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수신자로 하는 항의서한을 카카오 CA협의체(카카오와 계열사의 전략 방향을 조율·지원하는 협의체)에 전달했다.

노조는 대규모 구조조정 문제가 불거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 경영진에 대해 감사를 요구하는 서한을 이사회에 이번주 중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 경영진은 회사의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이 크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백상엽 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가 사퇴 후 비상근 고문으로 재직 중인 점도 문제 삼고 있다. 반면 사측은 동종 업계 이직을 막기 위한 통상적인 절차 일환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17일 카카오 노조(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 유니언은 경영 실패 책임에 대한 경영진 사과를 촉구하는 플랜카드를 들고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정유림 기자]

한편 노조는 이날 집회에 3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7월 말 진행했던 1차 집회와 비슷한 규모다. 경찰은 이날 거리 행진 시작점이었던 판교역 인근 광장에 2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했다.

카카오 측은 노조의 단체행동에 대해 "대화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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