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1통 가격이 4만원 '기겁'···"내가 잘못 봤나?"

김주리 기자 2023. 8. 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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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도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편이었는데 태풍 등 자연재해가 겹치며 소비자들의 원성이 나올 정도로 가격이 올랐다.

줄어든 공급량이 다음 달 추석 명절 즈음의 과일 수요 증가와 맞물리면 가격이 또 한 번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포도를 제외한 과일 공급량이 전년보다 줄어들면서 사과와 배, 복숭아 등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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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경제]

과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도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편이었는데 태풍 등 자연재해가 겹치며 소비자들의 원성이 나올 정도로 가격이 올랐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대부분의 과일가격이 평년에 비해 크게 올랐다.

수박 도매가격은 1통에 3만1360원으로 한 달 전(1만8480원)보다 41% 증가했다. 지난해(2만4795원)와 비교해도 20%가량 높은 가격이다.

사과도 10㎏ 도매가격이 지난 10일 기준 8만6225원으로 평년(4만5156원)보다 90.9% 비싸다. 복숭아 역시 4㎏ 도매가가 평년엔 2만573원이었지만 지난 14일 기준 3만1960원이다. 평년보다 55.3% 오른 셈이다. 바나나와 파인애플, 체리 등도 평년보다 가격이 훌쩍 상승했다.

올해 과일가격이 오른 건 폭염에 장마가 겹치면서 열매가 여물기 전 낙과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직접 상륙해 비를 뿌린 만큼 과일 공급량이 급감할 수 있다.

줄어든 공급량이 다음 달 추석 명절 즈음의 과일 수요 증가와 맞물리면 가격이 또 한 번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석 즈음 되면 사과 한 알 사기가 부담스러울 수준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포도를 제외한 과일 공급량이 전년보다 줄어들면서 사과와 배, 복숭아 등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주리 기자 rainb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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