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2년만에 미국 코트서 승리

김희준 기자 2023. 8. 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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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미국 코트에서 2년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조코비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서던오픈 단식 2회전에서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23위·스페인)에 기권승을 거뒀다.

조코비치가 미국 코트에서 단식 경기를 치른 것은 2021년 US오픈 단식 준우승 이후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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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키나에 기권승…신시내티오픈 3회전 진출
[베오그라드=AP/뉴시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27일(현지시간)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누적 378주째를 이어가며 여자프로테니스(WTA)의 스테피 그라프(독일)가 세웠던 377주를 넘어서 역사상 최장기간 세계 1위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은 조코비치가 2021년 2월 호주 오픈 4강전에서 경기하는 모습. 2023.02.28.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미국 코트에서 2년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조코비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서던오픈 단식 2회전에서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23위·스페인)에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조코비치가 게임 스코어 6-4로 이겼고, 이후 포키나가 허리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가엘 몽피스(211위·프랑스)와 대결한다. 몽피스는 알렉스 디미노어(12위·호주)를 2-0(7-5 6-4)으로 물리쳤다.

조코비치가 미국 코트에서 단식 경기를 치른 것은 2021년 US오픈 단식 준우승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호주에 도착했던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탓에 추방됐고, 호주오픈 개막 하루 전 고국 세르비아로 돌아갔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조코비치는 같은 이유로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US오픈에도 불참했다.

하지만 올해 5월 미국 정부가 방역 방침을 바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면서 조코비치의 미국 대회 출전 길이 열렸다.

이번 대회 복식에도 출전한 조코비치는 전날 벌어진 1회전에서 패배했다.

2년 만에 미국 팬들 앞에서 단식 경기를 치른 조코비치는 경기 뒤 "이런 식으로 이기고 싶지는 않았다. 미국 팬들은 '전투'를 기대했을 것"이라며 "여러 감정이 뒤섞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포키나가 전날 허리 부상이 생겼다고 말하더라. 불행한 일"이라며 "US오픈 전까지는 다 낫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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