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가려면 멀었나봐…주말에도 찜통더위에 소나기

기민도 2023. 8. 17. 15: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당분간 한낮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당분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지역이 많고, 소나기가 내리더라도 폭염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제주도 일부 지역에 이날 5∼40㎜, 전라권과 경상권에는 5∼60㎜의 소나기가 예보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날씨]

지난 6월6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휴식하던 시민들이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자 돗자리를 우산 삼아 뒤집어 쓰고 있다. 연합뉴스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당분간 한낮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당분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지역이 많고, 소나기가 내리더라도 폭염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티베트고기압이 중국 내륙 쪽, 북태평양고기압은 일본 쪽에 물러나 있어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뚜렷한 기단이 없는 상태라 맑은 날이 이어지며 한낮에 강한 햇볕의 영향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보됐다. 주말인 19∼20일에도 아침 최저기온 22∼26도, 낮 최고기온 29∼33도로 전망된다.

현재 대기 중상층에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발생한 기압골이 형성돼 차고 건조한 공기가 흐리고 있다. 오후에 대기 하층은 강한 햇볕으로 기온이 상승해 대기 중상층보다 30도 안팎으로 기온이 높아서 대기 상하층 대기가 불안정해진다. 여기에 동해에서 부는 북동풍과 서해에서 부는 서풍까지 수렴하게 되면 오후 외에 늦은 밤이나 새벽까지도 소나기가 이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기상청은 이로 인해 21일까지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제주도 일부 지역에 이날 5∼40㎜, 전라권과 경상권에는 5∼60㎜의 소나기가 예보됐다. 18일에는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에, 19일에는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20일에는 전라권과 경북권, 제주도에 소나기가 예보됐다.

22일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2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수도 있다. 다만 기상청은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강도와 위상에 따라 비 예보의 변동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