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큰고니' 겨울나기 도운 순천시…적극행정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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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가 올해 상반기 전라남도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순천만, 겨울철새 큰고니 월동지로 새롭게 부상' 사례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순천만보전과 장익상 과장은 "큰고니 월동과 관련해 지자체 간 서식지 복원 사례 등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순천만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창의적인 행정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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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가 올해 상반기 전라남도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순천만, 겨울철새 큰고니 월동지로 새롭게 부상' 사례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전남도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공무원 평가 20%, 도민 평가 20%, 발표대회 60% 등 점수를 합산해 11개 사례를 선정했습니다.
큰고니는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겨울철새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20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새섬매자기 등 주로 식물의 뿌리나 줄기를 먹으며 월동합니다.
순천시는 2012년 순천만에서 176마리까지 월동했던 큰고니가 2022년 관찰되지 않자 사라진 먹이원인 새섬매자기를 복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생태보전 행정을 펼쳤습니다.
시는 연초부터 큰고니의 먹이원인 새섬매자기를 복원하기 위해 낙동강에코센터와 강진만 등을 현장 견학했습니다. 이어 새섬매자기 종자를 제공 받아 순천만에 이식하려 했지만, 종자 부족으로 난항을 겪던 중 순천만 인근 복원습지에서 새섬매자기 새순을 발견했습니다.
시는 즉시 주민을 설득하여 손모내기 농법으로 농경지(8,000㎡)와 갯벌(1㎡)에 시험 식재를 시작했습니다. 생육 과정을 매일 관찰하며 일지를 작성하는 한편, 가장 적합한 새섬매자기 생육 환경을 찾기 위한 실험도 병행했습니다. 시는 새섬매자기를 육묘장에서 증식해 이식하는 방식보다 순천만 인근 국공유지에 노지 식재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타 지자체 대비 예산을 170배 대폭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순천만보전과 장익상 과장은 "큰고니 월동과 관련해 지자체 간 서식지 복원 사례 등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순천만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창의적인 행정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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