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캉 폭행男' 또 드러난 가혹행위 충격…부모는 "살인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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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자친구에게 감금돼 데이트폭력을 넘어서는 잔혹한 가혹행위를 당한 여성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준 가운데 이 남성의 구체적인 행위가 담긴 공소장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MBC가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가해 남성 A씨는 지난달 6일 자신과 1년 반 동안 교제한 여성 B씨를 감금하고 폭행과 협박을 일삼았다.
B씨는 지난달 11일 A씨가 잠든 틈을 이용해 부모에게 '살려달라'며 문자를 보냈고 감금 닷새 만에 소방과 경찰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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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자친구에게 감금돼 데이트폭력을 넘어서는 잔혹한 가혹행위를 당한 여성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준 가운데 이 남성의 구체적인 행위가 담긴 공소장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MBC가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가해 남성 A씨는 지난달 6일 자신과 1년 반 동안 교제한 여성 B씨를 감금하고 폭행과 협박을 일삼았다.
그는 바리캉으로 B씨의 머리를 일부를 밀었으며, 얼굴에 소변을 누고 침을 뱉은 뒤 "잘못했다"고 말하라고 강요했다. 또 반려견 배변 패드에 용변을 보지 않으면 때린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감금 내내 성폭행도 이어졌고 이를 촬영했다. 이어 "도망가면 영상을 유포하겠다", "어떻게든 너를 찾아서 얼굴에 염산을 뿌리겠다", "가족들도 죽이겠다"며 갖은 협박을 퍼부었다.
B씨는 지난달 11일 A씨가 잠든 틈을 이용해 부모에게 '살려달라'며 문자를 보냈고 감금 닷새 만에 소방과 경찰에 구조됐다. A씨는 현장에서 긴급체포 됐다.
현재 A씨 측은 "성관계는 전부 다 자유로운 의사 안에서 한 거다. 폭행은 하긴 했지만, B씨가 원해서 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모 역시 "사람 죽인 사건도 아니고 도둑질도 아닌데 압수수색까지 당했다. 단지 눈이 돌아서 그런 일을 저지른 거에 대해서는 분명히 잘못했고 벌을 받는 게 맞는데 이게 기사에 날 만큼 흉악한 범죄는 아니다"라고 MBC에 말했다.
검찰은 지난 4일 성폭행과 감금, 특수협박, 강요 등 7개 혐의로 A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한편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도 이 사건을 파헤치고 있음을 알렸다. 카라큘라 측은 "'바리캉 사건'의 피해자를 만났다"며 "저의 오랜 벗인 성범죄 피해 전문 김은정 변호사가 피해자를 위해 무상으로 이번 사건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에는 전부 담지 못한 충격적인 내용들이 너무나도 많다"며 "범행 이후 무려 3명의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자신의 억울함을 항변 중인 가해자와 그 가족들의 태도는 인류애를 저버릴 만큼 치가 떨린다"고 분노했다.
또 "가해 남성 A씨는 강남의 모 호스트바에서 접객원으로 근무했던 이력이 있다"며 "A씨를 개인적으로 아시는 분이 있다면 제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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