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1 QR넣어 無라벨 생수 개별 판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대한상공회의소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1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GS1 QR 활용을 통한 페트병 무라벨 확산 및 재활용 촉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존 QR에는 '상품 식별코드'가 없어 무라벨 생수의 경우 개별 판매가 불가능하다. 묶음 포장 후 상품 식별코드를 비닐 포장 위에 추가로 찍어야 해 대형마트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차세대 QR인 GS1 QR은 상품 식별코드를 포함해 필요에 따라 소비기한, 이력추적 코드 등도 추가로 표시할 수 있다.

제조·유통업체뿐 아니라 소비자까지 함께 사용 가능해 전 세계 유통업계가 GS1 QR 도입에 나서고 있다. 전 세계 116개 회원국을 기반으로 하는 GS1은 한국 사무국을 대한상의에 두고 있다.

대한상의는 제주개발공사를 지원해 GS1 QR을 이달 말부터 생산·출시되는 제주삼다수 3종의 뚜껑에 적용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전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페트병 재활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대한상의는 기대했다.

환경부는페트병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2026년 1월 1일부터 모든 생수 페트병의 포장 라벨을 없애고 대신 병뚜껑에 QR 코드를 인쇄해 상품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GS1 QR이 생수 페트병뿐 아니라 다른 소비재 상품의 무라벨 확산과 재활용 촉진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GS1 표준을 활용한 유통업계의 친환경 노력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