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승욱, “팀 성적이 높았으면 좋겠다”

손동환 2023. 8. 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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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이 높았으면 좋겠다"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고양 캐롯, 서울 SK와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가 지난 2022년 9월 13일부터 경남 통영시에서 연합 전지훈련을 한 바 있다.

최승욱은 "선수가 경기를 뛰려면, 팀에서 추구하는 방향을 따라가야 한다. 감독님께서 요구하시는 것과 내가 잘하는 건 '많은 활동량'과 '수비'다. 거기에 빠른 돌파와 자신 있는 공격을 곁들여야 한다"며 팀의 방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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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이 높았으면 좋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고양 캐롯, 서울 SK와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가 지난 2022년 9월 13일부터 경남 통영시에서 연합 전지훈련을 한 바 있다. 4개 구단 모두 실전 감각과 경기 체력에 중점을 뒀다.

상무도 통영 전지훈련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10월 1일부터 열렸던 KBL 컵대회와 곧바로 열리는 전국체전을 잘 치르기 위해서였다. 특히, 2022년 11월 23일에 제대할 선수들은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했다. 분대장을 맡았던 최승욱(193cm, F)도 그 중 하나였다.

최승욱은 당시 본지와 인터뷰에서 “(입대 전) 슈팅이 많이 부족했다. 많이 던지고, 자신 있게 던지려고 했다. 이번 연습 경기에서도 슛을 많이 던지는 것에 집중했다. 던져봐야 감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부족했던 힘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했다”고 한 바 있다.

그리고 “팀에서 필요로 하는 게 어떤 건지는 자세히 모른다. 그렇지만 슈팅은 팀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비 역시 팀에서 원하는 컬러에 맞춰야 한다. 그런 점들을 생각하고 있다”며 제대 후 해야 할 일들을 덧붙였다.

그러나 최승욱은 제대 후 창원 LG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7경기 평균 3분 45초 출전에 그쳤다. 그리고 2023년 1월 임동섭(198cm, F)과 맞트레이드됐다. 서울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삼성에서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6경기 평균 6분 23초 출전에 그쳤다. 2017~2018시즌(26경기 평균 6분 29초 출전)과 더불어, 코트 내 존재감이 가장 떨어진 시간이었다.

최승욱은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시기였다. 삼성 농구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삼성의 스타일이 나와 잘 맞아서, 농구 면에서는 힘들지 않았다. 다만, 부상 때문에 경기를 못 뛰었다. 그 점이 힘들었고, 자신감도 저하됐다”며 2022~2023시즌을 돌아봤다.

삼성 또한 최하위로 2022~2023시즌을 마쳤다. 절치부심하고 있다. 최승욱도 마찬가지다. 팀과 자신의 도약을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최승욱은 “선수가 경기를 뛰려면, 팀에서 추구하는 방향을 따라가야 한다. 감독님께서 요구하시는 것과 내가 잘하는 건 ‘많은 활동량’과 ‘수비’다. 거기에 빠른 돌파와 자신 있는 공격을 곁들여야 한다”며 팀의 방향성을 언급했다.

이어, “(이)정현이형과 (김)시래형 등 공격력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난느 리바운드나 디펜스 등 궂은일을 해야 한다. 궂은일을 더 잘한다면, 팀에 더 잘 녹아들 것 같다”며 ‘궂은일’을 자신의 임무로 생각했다.

삼성이 원하는 건 플레이오프다. 최승욱 역시 마찬가지다. 2018~2019 플레이오프(8경기 평균 10분 4초 출전) 이후, 봄 농구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높은 성적을 내고 싶은 열망이 크다. 개인 기록이 아닌, 팀 성적이 높았으면 좋겠다. 플레이오프는 물론, 우승도 해보고 싶다. 이번 시즌에도 좋은 성적 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높은 성적’이라는 단어가 최승욱의 머리를 지배하는 듯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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