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 고교생 성폭행하겠다" 협박글 올린 2명 검거
장연제 기자 2023. 8. 17. 14:59
경기 남양주 지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흉기 난동과 성폭행을 저지르겠다는 내용의 온라인 글을 올린 작성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0대 A군과 20대 남성 B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공무원에게 오인, 착각, 부지를 일으켜 불법한 목적을 달성했을 때 적용합니다.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인 A군은 지난 14일 정오쯤 남양주시에 있는 한 고등학교 인스타그램 계정에 '내일모레 하굣길에 칼부림한다'는 내용의 협박 글을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B씨는 이튿날인 15일 오후 4시 47분쯤 남양주시의 다른 고등학교에서 성폭행을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씨는 "평소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데, 살인 예고 글을 보고 인터넷에서라도 관심을 받고 싶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군을 불구속 송치하고,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독일연구팀 "한국 LK-99, 초전도체 아냐"…네이처에 글 올려
- [단독] 20대 숨진 '헤드록 사건'…이면엔 '노예처럼' 착취당한 흔적
- '내 딸 기죽을까봐'…학교 행사에 여장하고 온 아빠
- [사반 제보] 3등이 순식간에 4등으로…로또 타짜의 '밑장 빼기'
- 배달 음식 내려놓더니 발로 '툭'…기사님 왜 그러셨어요?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