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윤리특위 소위 출석…다음 회의서 '징계수위'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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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투자·보유 관련 의혹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위)의 징계안 심사를 받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7일 국회 윤리위 소위에 출석해 소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리위 소위는 다음 회의에서 김 의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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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코인 투자·보유 관련 의혹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위)의 징계안 심사를 받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7일 국회 윤리위 소위에 출석해 소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리위 소위는 다음 회의에서 김 의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김 의원은 소위 참석 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윤리위 1소위원장인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윤리위 여당 간사)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리위 1소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 윤리위원들이 김 의원에게 직접 질의했고 마지막엔 김 의원의 최후 소명까지 다 들었다"며 "위원들이 많은 부분을 확인했고 다음 회의에서 김 의원에 대한 소위 의견을 모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달 말 김 의원의 징계안 심사를 1소위에 배정한 바 있다. 1소위는 지난 10일 회의에서 김 의원에게 추가 소명 자료를 요구하고 직접 해명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김 의원은 이날 1소위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윤리자문위에서 질의하신 내용을 중심으로 성실하게 답변드렸다"며 "윤리특위서 공정하고 객관적 기준에 따라 합당한 판단을 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는 김 의원에 최고 징계 수위인 '제명'을 권고한 바 있다.
야당 윤리위 간사인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출한 자료로 판단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김 의원의 설명을 충분히 들었다"며 "자세한 내용은 회의 자체가 비공개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이양수 의원은 "속 시원하게 이해한 의원도 있고, 답변이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의원도 있다"며 "(충분히 소명됐는지를)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 의원은 윤리위 소위에서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동료 의원들이 애정을 가지고 진심 어린 충고와 조언을 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그런 행동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이 반성하는 부분도 있고, 억울해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억울해하는 게 맞는 것인가 하는 의문은 있다"고 덧붙였다.
양당 윤리위 간사는 합의를 통해 다음 소위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소위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하면 해당 안건은 윤리특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로 올라가게 된다. 이 의원은 "(소위 징계 결정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결정된다"며 "의원 개개인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음 소위는 이르면 내주 열릴 예정이다.
국회의원 징계 수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등이다. 제명의 경우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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