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갑질’ 학부모, 유치원 교사 향해 “이제 속 시원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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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명문대를 나왔다고 주장하며 약 4년전 공립유치원 교사에게 악성 민원을 가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학부모에게 국민적 공분이 이는 가운데 해당 학부모는 이를 공론화시킨 교사에게 "이제 속 시원하느냐"고 비판했다.
A씨는 해당 교사에게 "3만 개 이상의 악플과 제 책에 대한 무분별한 별점 테러, 제 신변과 졸업 대학·학력 까이기(를 당했다)"면서 "이제 속이 시원하느냐. 애초부터 1대1로 사과를 요청을 하던지. 인간 대 인간 내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게 그래서 중요한 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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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님 계시면 징벌적 손해배상 알아봐달라”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본인이 명문대를 나왔다고 주장하며 약 4년전 공립유치원 교사에게 악성 민원을 가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학부모에게 국민적 공분이 이는 가운데 해당 학부모는 이를 공론화시킨 교사에게 "이제 속 시원하느냐"고 비판했다.
학부모 A씨는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젠 하다하다 작년에 내 이름으로, 그것도 인생 처음으로 낸 내 책까지 온라인 서점에서 그냥 다 테러당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다만 해당 글은 17일 현재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A씨는 해당 교사에게 "3만 개 이상의 악플과 제 책에 대한 무분별한 별점 테러, 제 신변과 졸업 대학·학력 까이기(를 당했다)"면서 "이제 속이 시원하느냐. 애초부터 1대1로 사과를 요청을 하던지. 인간 대 인간 내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게 그래서 중요한 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A씨는 "교권회복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 시기에 (당시 통화) 녹취록이 몇 분 단위로 몇 번 편집이 되니, 내가 막무가내로 화를 내며 수년동안 계속 갑질만 일삼아왔던 여자로 보여지지 않느냐"면서 "당시 제가 학력 운운하며 언성 높인 게 부끄럽고, 지금보니 선생님께 죄송하긴 하지만 지금 제가 처한 상황을 보라. 역지사지로 생각해도 너무 모욕스럽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또한 "도대체 지금 이 시점에서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냐"면서 "한 학부모 찍어내서 낙인찍기를 선생님이 나를 상대로 한 거라고는 생각을 안하시느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A씨는 "혹시 변호사님들 계시면 징벌적 손해배상에 대해서 알아봐 주실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
한편 A씨의 갑질 논란은 지난 1일 경기일보가 B 교사의 제보와 통화 녹취록을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A씨가 B 교사와의 통화에서 '(우리 아이) 다른 반으로 가라고 하셨느냐'고 질문했고, B 교사는 이를 전면 부정했다. 이에 A씨는 B 교사에게 "당신 어디까지 배웠느냐"면서 "(내가) 카이스트 경영대학 나와서 MBA까지 했다. 카이스트 나온 학부모들이 문제아냐"고 언성을 높였다. 다만 A씨는 본인의 저서 소개글에는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SEMBA 과정에 입학했으나 출산으로 1년만에 자퇴했다"고 쓴 바 있다.
이외에도 A씨는 B 교사에게 "우리 아이 완전 거짓말쟁이 되는거냐", "내 아이가 우선이다", "내가 선생님 인권 보호해주거나 교사권 보호해주는 사람은 아니지 않느냐", "계속 이렇게 하시면 선생님 위험하다" 등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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