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영업이익 1년 새 반토막…2005년 이후 최대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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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005년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년 상반기 결산실적'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연결 기준·대상 기업 615개)은 53조108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52.4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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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005년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년 상반기 결산실적’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연결 기준·대상 기업 615개)은 53조108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52.45% 감소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37조6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94% 줄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2005년 통합 거래소가 출범한 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들 기업의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1390조547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28% 늘었지만, 정작 이익은 줄면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하락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03%로 전년 동기 대비 5.57%포인트 감소했고, 순이익률도 6.34%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90%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결 매출액의 8.9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은 감소한 경향은 그대로였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매출액은 상반기 5.16%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94%, 48.81% 감소했다. 역시나 매출액 비중이 큰(5.56%) 한국전력공사를 제외해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9.38%, 19.81% 줄었다.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영업이익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바 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늘기는 했으나 상반기 전체를 놓고 보면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처럼 상장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낮아지면서 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상반기 76.95%로 지난해 말(76.23%)보다 0.72%포인트 증가했다.
중소기업들이 상장된 코스닥시장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91조49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8%, 41.6% 감소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금융업 기업(연결 기준·대상 기업 42개)의 실적은 1분기에 이어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7%, 5.56%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과 증권에서 이익 증가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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