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속 시원해요?"..'카이스트 막말' 학부모, 유치원 교사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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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명문대를 졸업했다며 공립유치원 교사에게 막말을 퍼부은 학부모가 신상이 공개된 이후 비난이 쏟아지자 교사를 향해 "이제 속이 시원하냐"라며 분노를 표했다.
공립유치원 교사 B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4년 전 지도했던 유치원생의 어머니 A씨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며 통화 녹음 내용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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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학부모 A씨는 블로그에 '끼적이는 감정-분노와 한탄'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이젠 하다 하다 못해 작년에 내 이름으로, 그것도 인생 처음으로 낸 나의 책까지 온라인 서점에서 테러 당하고 있다"라며 "(교사가) 통화나 전화를 해서 어떤 심정이었다고 말을 직접 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를 직접 했을 텐데 이랬어야만 했나?"라고 따졌다.
이어 “당시 우리 아이가 유치원생이었으니까 다양하게 챙길 게 많아 문의한 것뿐”이라며 “(통화 이전) 문자들은 유치원 교사나 엄마들이면 충분히 오고 갈 수 있는 상식선에서의 대화들 아니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녹취록이 편집되니까 막무가내로 계속 갑질만 일삼아왔던 여자로 보인다”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A씨는 "제가 학력 운운하며 언성 높인 게 부끄럽긴 하고 지금 보니 선생님께 죄송하긴 하지만 지금 제가 처한 상황을 보라"라며 "도대체 지금 이 시점에서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냐"라고 적었다.
A씨는 끝으로 “혹시 변호사님들 계시면 징벌적 손해배상에 대해 알아봐 줄 수 있느냐”라고 요청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17일 현재 이 글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A씨의 막말이 공개된 건 지난 1일이었다. 공립유치원 교사 B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4년 전 지도했던 유치원생의 어머니 A씨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며 통화 녹음 내용 등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당신 어디까지 배웠어요 지금? (내가) 카이스트 경영대학 나와서 MBA까지 했는데 카이스트 나온 학부모들이 문제야? 당신 계속 이딴 식으로 해도 되는 거예요 정말?"이라고 따져 물었다.
이 밖에도 A씨는 하루에만 28건의 문자를 보내는 등 시도 때도 없이 B씨에게 연락하고, 자신의 무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아이가 교사에게 맞았다고 트집을 잡고 이를 공론화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카이스트 #학부모 #유치원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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