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물류센터 체감온도 33도…휴게시간 의무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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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노동자들이 폭염시기 휴게시간을 의무화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는 오늘(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부터 전국 물류센터에서 온도와 습도를 측정한 결과 현장의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에 폭염에 따른 휴게시간 제공과 물류센터 내 냉방·환기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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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노동자들이 폭염시기 휴게시간을 의무화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는 오늘(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부터 전국 물류센터에서 온도와 습도를 측정한 결과 현장의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6일 쿠팡 대구센터의 체감온도는 38도를 기록했지만 추가된 휴게시간은 고작 10분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쿠팡 물류센터는 체감온도가 제일 높은 시간대와 장소가 아니라, 자체적으로 설정한 시간과 장소의 온습도를 기준으로 휴게시간 보장 여부를 판단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에 폭염에 따른 휴게시간 제공과 물류센터 내 냉방·환기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노동부는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에 따라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면 시간당 10분, 35도 이상이면 15분씩 쉬도록 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정동헌 쿠팡물류센터지회 동탄분회장은 “폭염기 가이드라인은 권고사항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동탄센터에 방문한 날 저녁에도 노동자 한 명이 근무 중 쓰러져 구급차가 출동했다”며 “이같은 전시행정에 올 여름에도 열악한 노동현장은 개선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용노동부에 장관 면담을 신청하고,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1천 475명의 서명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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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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