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식품 가격, 밀가루·콩기름·설탕 중심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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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북한의 식품 가격이 밀가루, 콩기름 등을 중심으로 크게 오르면서 주민들의 식량 구입에 제약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최근 북한 정세 총평' 브리핑에서 북한의 경제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쌀값은 많이 안 올랐다고 볼 수 있지만, 부식값이 크게 올랐다"며 "밀가루나 콩기름, 설탕 등의 가격 급등이 주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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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북한의 식품 가격이 밀가루, 콩기름 등을 중심으로 크게 오르면서 주민들의 식량 구입에 제약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최근 북한 정세 총평' 브리핑에서 북한의 경제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쌀값은 많이 안 올랐다고 볼 수 있지만, 부식값이 크게 올랐다"며 "밀가루나 콩기름, 설탕 등의 가격 급등이 주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북한의 식품 가격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에 비해 설탕(910% 상승), 밀가루(445% 상승), 수입 콩기름(92% 상승) 등이 크게 올랐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주로 소비하는 식량 중 쌀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감자(87% 상승)와 옥수수(31% 상승) 등도 4년 전보다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북한 일반 가정이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구성으로 식품을 구입한다고 가정할 때, 엥겔지수(가계 소비지출 가운데 식료품비의 비율)는 58% 수준에서 94%까지 급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북한 관영매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수령'이라는 칭호를 사용한 것은 총 26회로 집계됐습니다.
수령 호칭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해 2021년 1월 제8차 당 대회 이후부터 급증 추세입니다.
또 북한은 김 위원장에 대해 수령 호칭뿐 아니라 '탁월한', '걸출한' 등의 수식어를 붙이고, 김일성 주석에게만 사용하던 '위대한 수령'이라는 표현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 집권 초기에는 우상화에 적극적이지 않았으나 최근 몇 년간 우상화 기조가 뚜렷해졌다"며 "열병식 등에서 눈물을 보이는 것 역시 독재자가 보이는 감성 정치의 표본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최근 몇 년간은 '회전문 인사'로 불릴 만큼, 군사·보위 부문에서 리병철 당 비서,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리태섭 사회안전상 등 10명 내외의 소수 인사로만 순환 보직 형태로 기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에 대해 "확실히 충성심이 검증된 인원들 위주로 군부를 장악하려는 의도이자, 북한 군부에 정년이 없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이 기존 보직에서 의미 있는 세력 형성을 하지 못하게 통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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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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