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윤기중 교수, 작고 전 모교 연세대에 기부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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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작고한 윤석열 대통령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모교인 연세대에 약 3달 전 기부금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7일 연세대 측에 따르면 윤 교수는 지난 5월 연세대 명예교수의 날에 참석해 연세대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당시 윤 교수는 서승환 연세대 총장에게 기부 사실을 알리지 말고 연세대 발전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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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지난 15일 작고한 윤석열 대통령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모교인 연세대에 약 3달 전 기부금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7일 연세대 측에 따르면 윤 교수는 지난 5월 연세대 명예교수의 날에 참석해 연세대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당시 윤 교수는 서승환 연세대 총장에게 기부 사실을 알리지 말고 연세대 발전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교수는 일평생 소득 불평등을 연구하고 국내 통계학의 기틀을 잡은 경제학계 거목(巨木)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저서 한국경제의 불평등 분석(1997년)은 한국 사회의 불평등 문제를 입체적으로 분석한 선구적 연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윤 교수는 1931년 충남 논산 출생으로 공주농고를 거쳐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양대 조교수로 재직하던 중 1967년 일본 문부성 국비 장학생 1호로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1968년 귀국 후 연세대 상경대 교수로 부임해 1997년까지 강단에 섰다.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창립 멤버이자, 한국통계학회장(1977~1979년)과 한국경제학회장(1992~1993년)을 역임했고, 2001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윤 대통령은 생전 윤 교수를 "제1의 멘토"라고 칭하고, 각종 공개 석상에서 부친과의 인연을 언급할 만큼 각별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윤 교수는 또한 자유시장 경제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의 가치관과 국정 철학 정립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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