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다고 종일 쓰고 놀았는데”…‘이 모자’에 기형아 유발 성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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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에서 판매한 유니콘 모자에서 '노닐페놀'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유니콘 모자(LL-1331)제품에서는 기준치를 1.4배 초과한 '노닐페놀'이 검출됐다.
레고랜드는 제품을 즉시 판매 중지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 전량 회수·환불 처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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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노출시 성조숙증 등 유발
“예쁘다고 하루 종일 쓰고 놀았는데 환경호르몬이라니, 판매하기 전에 철저한 절차를 거칠 수는 없나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에서 판매한 유니콘 모자에서 ‘노닐페놀’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유니콘 모자(LL-1331)제품에서는 기준치를 1.4배 초과한 ‘노닐페놀’이 검출됐다.
환경호르몬의 한 종류인 노닐페놀은 세제나 농약, 일부 플라스틱 제품 등에 사용된다. 장기간 노출될 경우 기형아 출산이나 성조숙증‧발기부전‧무정자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고랜드는 제품을 즉시 판매 중지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 전량 회수·환불 처리 중이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지참해 고객센터 또는 점포를 방문하시거나 택배로 보내면 제품 사용여부와 상관없이 환불 조치하겠다”며 “동일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품질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사과했다.
8살 자녀에게 해당 모자를 사준 A씨는 한 맘카페에 “아이들이 주로 쓰는 모자에 성조숙증 유발 성분이 들어 있었다는 데 환불처리만 하면 대수인가”라며 “하루 종일 모자를 쓰고 뛰어다니면서 땀도 흘렸는데 분통이 터진다”는 댓글을 올렸다. 그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니까 당연히 식약처라든지 국가기관에서 안전을 확인받았다고 여기고 의심 없이 구매한다”며 “판매 후에 문제를 발견하고 회수하면 이미 제품을 사용해 피해를 본 사람들은 어쩌나. 소비자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판매 전단계부터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건강한 제품을 판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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