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신경쓰면서... 더 늙어가는 몸 속 노화는?

김용 2023. 8. 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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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이 들었다는 것을 처음 느끼는 증상은 노안일 것이다.

우리 몸은 30대 후반부터 급속히 노화의 과정을 겪는다.

피부 주름만 감추면 노화를 억제하는 것일까? 주름에만 집착하다간 정작 중요한 몸속 노화를 방치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도 필요하지만 몸속 장기의 노화를 늦추는 게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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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소화액 감소... 과식하면 몸에 큰 부담, 노화 촉진
열량을 25% 줄인 식사를 2년 동안 꾸준히 한 경우 노화 속도가 3% 가량 느려졌다는 논문이 있다. 과식은 몸속 장기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내가 나이 들었다는 것을 처음 느끼는 증상은 노안일 것이다. 돋보기를 떠올리는 순간 씁쓸해진다. 우리 몸은 30대 후반부터 급속히 노화의 과정을 겪는다. 갱년기도 노화의 과정이다. 남성도 겪지만 여성처럼 심하지 않아 방심하기 쉽다. 몸의 노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안구 건조, 시린 이, 가려움증... 몸 곳곳의 노화 현상들

눈이 퍽퍽해져 불편이 따르는 안구건조증도 노화 현상으로 40대 이상에서 많이 생긴다. 눈물 생산이 감소하고 눈꺼풀을 감는 기능이 떨어질 때 생긴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차가운 물을 먹으면 이가 시린 증상도 나이 들었다는 신호다. 특별한 원인이나 병이 없어도 노화로 인해 치아 뿌리가 노출되는 것이다.

얼굴의 주름 걱정하면서... 몸속 노화 방치하는 경우

요즘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필수처럼 되고 있다. 얼굴에 주름 징후가 보이면 비상이다. 피부과 의사를 찾고 각종 피부 크림을 바른다. 피부 주름만 감추면 노화를 억제하는 것일까? 주름에만 집착하다간 정작 중요한 몸속 노화를 방치할 수 있다. 심장, 간 등 주요 장기의 노화가 빨라지면 건강 위기를 겪을 수 있다. 40세가 넘으면 생활 습관을 조심해야 한다.

소화액, 쓸개즙, 췌장액 다 줄었는데... 식탐 못 이기는 경우

나이 들어도 식탐을 못 이겨 과식이 일상이 사람이 있다. 맛있는 음식에 푹 빠져 어느새 과식을 하고 만다. 중년이 넘은 몸은 이를 감당하지 못한다. 위의 소화액, 쓸개즙, 췌장액 등이 준 상태에서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몸이 부대낀다. 혈액 순환의 펌프 역할을 하는 심장 기능도 떨어진다. 과식은 이미 나이가 든 중년의 몸에 악영향을 미친다.

잦은 과식이 불러오는 건강 악화살찌고 혈액 흐름에 비상

과식은 심장에도 부담을 줘 혈액 흐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심장의 기능이 나빠진 심부전 환자는 과식을 피해야 한다. 심장 근육의 수축력을 올려 피가 잘 돌기 위해서는 소식으로 심장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질병관리청 자료). 계단을 오를 때 금세 숨이 차면 운동 부족도 원인이지만 심부전인 경우도 적지 않다. 상태가 심해지면 쉬고 있거나 잘 때도 숨이 차서 깨기도 한다. 몸이 붓는 부종도 나타날 수 있다

소식해야 노화 늦춘다... 몸속 장기 노화 막는 게 더 중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에는 열량(칼로리)을 25% 줄인 식사를 2년 동안 꾸준히 한 경우 노화 속도가 3% 가량 느려졌다는 논문이 실려 있다. 이는 사망위험을 15% 줄인 것에 해당한다. 사용하지 못한 열량이 몸속에 계속 쌓이면 살이 찌고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중년이 되면 적게 먹어야 한다. 과식하면 몸이 부대끼는 것은 소식하라는 신호다. 자외선 차단제도 필요하지만 몸속 장기의 노화를 늦추는 게 더 중요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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