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 응대하다 의식 잃은 동화세무서 민원실장…끝내 숨져

최란 2023. 8. 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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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을 응대하다 의식불명에 빠졌던 경기 동화성세무서 민원봉사실장이 숨졌다.

17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의식불명 상태였던 동화성세무서 민원봉사실장 A씨가 사망했다.

 이는 A씨가 민원인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쓰러져 실신한 지 24일 만이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3시쯤 동화성세무서를 찾아온 여성 민원인을 상대하던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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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민원인을 응대하다 의식불명에 빠졌던 경기 동화성세무서 민원봉사실장이 숨졌다.

17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의식불명 상태였던 동화성세무서 민원봉사실장 A씨가 사망했다. 이는 A씨가 민원인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쓰러져 실신한 지 24일 만이다.

악성 민원인을 응대하다 의식불명에 빠졌던 경기 동화성세무서 민원봉사실장이 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3시쯤 동화성세무서를 찾아온 여성 민원인을 상대하던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부동산 관련 서류를 떼러 온 민원인은 "법적 요건이 안 돼 발급이 힘들다"는 이야기에 세무서 직원들에게 고성을 질렀다. 이에 A씨는 대응에 나섰다가 의식을 잃었다.

해당 민원인은 쓰러진 A씨를 보고도 민원을 이어갔으며 "쇼하지 말라" 등 조롱성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임에도 성실한 근무태도로 평소 모범을 보였던 인물로 알려졌다.

악성 민원인을 응대하다 의식불명에 빠졌던 경기 동화성세무서 민원봉사실장이 숨졌다. 해당 사건 이후 국세청은 악성 민원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3일 전국 133개 세무서 민원 봉사실에 세무 공무원들이 민원인을 응대할 때 사용할 녹음기를 보급했다. [사진=국세청 제공]

한편, 해당 사건 이후 국세청은 악성 민원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3일 전국 133개 세무서 민원 봉사실에 세무 공무원들이 민원인을 응대할 때 사용할 녹음기를 보급했다.

보급된 녹음기는 목에 거는 신분증 케이스 모양으로, 직원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민원인에게 대화를 녹음하겠다고 고지한 뒤 녹음을 시작할 수 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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