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 20대女 폭행범 “정신병 있으니 놔 줘”…‘황당 변명’ 분노 유발 예고(한블리)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사진 | JTBC

[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분리수거 후 귀가하던 20대 여성이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이 재조명된다.

17일 방송되는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 분리수거하러 나갔던 한 여성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폭행당한 사건을 공개한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한 남성이 아파트 현관으로 향하는 여성에게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주먹을 날리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이 몸을 막고자 저항했지만 남성은 발길질까지 하며 폭행을 이어갔다.

다행히 아파트 계단에서 전화 통화 중이던 20대 남성이 비명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왔다. 그는 피를 흘리고 있던 피해자에게 인상착의를 들은 후 범인을 추격했다.

이어 300m 떨어진 곳에서 무단횡단하려던 범인을 몸싸움 끝에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범인은 “나 약 먹고 있는 사람이다”며 “정신 질환이 있으니 놔 달라”고 주장했다고 전해져 분노를 자아냈다.

사건을 접한 아파트 주민들은 “분리수거도 남성들이 한다”며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했다. 피해자의 언니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보복하러 오진 않을까 걱정된다”며 피해자가 불안에 떠는 현실을 전했다.

이 외에도 이날 방송은 무단횡단의 위험성과 정지선의 중요성을 전할 예정이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