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댄서 기빨려" 강다니엘, 과거 발언 사과 "많이 반성했다"

가수 강다니엘 /사진=뉴스1

가수 강다니엘이 '스우파' MC 관련 과거 경솔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17일 강다니엘은 서울 마포구 DMC타워에서 진행된 Mnet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시즌1에 이어 '스우파2' MC로 캐스팅된 강다니엘은 지난 시즌 불거진 경솔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강다니엘은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고 반성을 많이 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저에게 과연 자격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품기도 했다. 제작진분들이 너무나 감사하게도 절 하나의 일원으로 봐 주셨다. 너무나 좋은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다니엘은 "제가 다시 대중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건, 제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드리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특히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노력을 했다. 그 모습을 방송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강다니엘은 2022년 방영된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첫 방송을 앞두고 팬 소통 플랫폼인 유니버스 프라이빗 메시지를 통해 팬들과 이야기를 주고받던 중 "솔직히 말하면 남자들이라 너무 편하다. 행복해. 기 안 빨려서. 원래 되게 무서웠는데 진짜. '스걸파'(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때가 더 무서웠긴 했는데 지금이 더 좋다"라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해당 발언으로 일부 누리꾼들이 "성 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발언"이라고 지적하자 강다니엘은 "무섭다고 하는 게 왜요! 여러분이 남자 60명 앞에서 시 낭송해 봐요. 무섭잖아. 나 큐카드 벌벌 떨리고 그랬는데 처음에. 화장도 아이라인 빡 하신 누님들이신데"라고 반박했다.

이어 강다니엘은 "성별로 그러다뇨. 할 말을 잃었다. 차단 잘 가"라며 "저런 분들은 스탠딩 코미디 가면 화내시고 나오시겠다 진짜. 편하게 살아요. 우리 안 그래도 팍팍한 삶인데. 선만 넘지 말고 살면 되잖아"라고 응수했다.

이후 강다니엘은 논란이 가중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긴장되고 떨렸다는 본의를 지나치게 과장되게 표현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송구스럽다"라며 "이후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려는 상황에서도 저의 대응 방식이 경솔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강다니엘은 "늘 저를 아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팬 분들에게 이 모든 과정이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라며 "앞으로 발언과 행동에 더욱 신중한 자세를 갖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강다니엘이 MC를 맡은 Mnet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2'는 오는 2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