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적 제안 안 해요"…방탄소년단→김선호, 사칭 피해에 '골머리'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아티스트를 가장한 사칭 피해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대상은 아이돌부터 배우까지 다양했다.
17일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팬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온·오프라인에서 아티스트를 사칭해 콘텐츠를 탈취하거나 아티스트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공지했다.
이들은 "회사 및 아티스트의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되는 사항 외에, 아티스트 또는 회사가 특정 개인에게 콘텐츠를 요구하거나 거래를 제안하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으며 "당사는 회사와의 관계 및 아티스트와의 친분을 과시해 투자금 유치 혹은 금전적인 제안을 하는 행위와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 뿐만 아니다. 지난 1일 배우 김선호도 사칭으로 인한 고충을 밝혔다.
당시 김선호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아티스트를 비롯해 아티스트의 지인 및 가족 또는 소속사와 지인을 사칭해 다른 링크로 유인한 후 금전을 요구하는 등 사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 관련 티켓이나 공식 MD의 경우, 소속사 공지를 통해 안내되는 판매처 외 아티스트 또는 직원이 따로 연락을 취해 개별 판매하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아티스트 및 소속사 직원 누구도 개인적인 계정을 통해 사적인 연락을 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소속사는 "금전적인 제안(개인적인 송금이나 구매 대행 포함)이나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사오니, 이 점 각별히 유의해 팬분들께서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 부탁드린다"고 여러 번 힘주어 말했다.
작가 허지웅은 본인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사칭 피해를 경고했다.
그는 지난달 5일 사칭 계정 사진을 공유하며 "저는 지금 이 글을 게시하고 있는 계정 이외에 어떠한 SNS도 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허지웅은 "제가 먼저 다른 분에게 쪽지를 보내지도 않는다. 하물며 '당신의 얼굴을 알고 싶습니다. 답장을 기다립니다, 진심으로…' 같은 기름진 글은 부모님에게도 써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개 제가 팬들과 은밀히 소통하기 위해 별도로 만든 계정이라는 콘셉트"라며 "신고를 계속해도 이런 계정들이 멈추지 않고 생성되는 걸 알고 있다. 쪽지를 받으면 무시하고 사칭 계정으로 신고하여 여러분의 돈과 신장을 보호하시라"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배우 하정우, 이진혁, 방송인 김숙, 배우 하희라, 가수 허각, 작가 허지웅 등이 사칭계정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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