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관 상무수치과 원장,"나눔은 나의 행복, 삶은 봉사의 연속"
1년 240회 봉사활동, 현재 908회…6000회 목표
필리핀, 캄보디아 등 해외 의료 봉사, 광주고려인마을 치과 진료 봉사 10년 째
나눔의 가치는 행복, 나눌수록 삶은 더 행복해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3년 8월 16일(수)
[다음은 광주 상무수치과의원 김수관 원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정섭> 광주의 한 치과의사가 기부를 통해 나눔활동을 몸소 실천해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광주 상무수치과 김수관 원장인데요. 김수관 원장은 지금까지 개인 기부금액만 17억 원, 시민사회단체 후원금 26억 원 등 40억 원이 넘는 거금을 기부하며 지역사회 기부문화를 선도하고 있는데요. 오늘 스튜디오에서 직접 이야기 나눠봅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수관> 안녕하십니까 김수관입니다.
◇정정섭> 원장님에 대해 더 소개를 해드리자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대한적십자사 레드크로스아너클럽',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그린노블클럽', '유산기부자모임 그린레거시클럽' 등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클럽 4곳에 이름을 올리셨습니다. 먼저 어떤 마음으로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김수관> 보다 살기 좋은 세상 만들기에 기여하겠습니다. 저의 나눔의 가치는 선한 삶을 보는 기쁨과 고마움, 희망입니다. 즉 나눔은 저의 행복입니다. 나눔의 가치는 저의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눌수록 저의 삶이 더 행복해집니다.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 기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삶은 끊임없는 봉사의 연속입니다.
◇정정섭> 기부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습니까?
◆김수관>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1983년 입학 후 낙도 진료 봉사 시부터 어려운 이웃을 보면서 그 당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생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이후 봉사를 지속적으로 하다가 2011년 1월 휴가를 내서 필리핀 해외진료봉사를 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더불어 나누는 마음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정정섭> 수많은 기부를 해오셨는데, 기부금액이나 시기 등을 계획을 세우고 하시는 건지, 어떻게 이어오고 계시는지도 궁금합니다.
◆김수관> 저는 한 사람의 나눔은 씨앗이 되고 마중물이 되며 나의 작은 나눔 실천이 또 다른 이들의 나눔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버킷리스트에 1달에 20회 정도의 봉사 활동 참여나 기부 활동을 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이를 통해 1년 240회 이상을 달성하고, 현재 908회 했으니 앞으로 1년에 240회, 20년 동안 한다면 4,800회가 추가되어 약 5700~6000회 정도가 저의 봉사 활동 참여나 기부 활동으로 계획하고 있는 횟수입니다. 금액은 현재보다 20~30억 정도 증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광주에 있는 5개 구의 균형적인 봉사와 기부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정정섭> 그리고 원장님 본인의 사망 보험금도 기부하셨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입니까?
◆김수관> 기부보험은 기부자가 자신을 계약자 및 피보험자로 하고 사회공헌단체를 수익자로 지정해 기부자가 사망하면 사망보험금을 지정 한 단체에 지급함으로써 사랑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아름다운 보험입니다. 적은 금액을 모아 향후 큰 금액을 기부할 수 있으며, 장기적인 기부금 마련방법으로 안정적이고 계획적이 이웃사랑 실천이 가능합니다. 특히 1회성 기부가 아닌 오랜기간 동안 실천할 수 있는 지속적인 기부방법입니다. 저는 2005년 6월 14일, 혈우병 환우단체인 '한국코헴회'유산기부 1,000만 원를 시작으로 2007년 모교인 '조선대학교'와 '광주동신고등학교 장학문화재단'에 유산기부, 2009년에는 스마일재단에, 2020년에는 광주 고려인마을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2022년에는 굿네이버스까지 7개 기관에 누적기부금 2억여 원을 했습니다.
◇정정섭> 기부뿐만 아니라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해오셨는데요, 전세계 사람들의 이를 발치하셨죠, 어떤 봉사활동을 하셨나요?
◆김수관> 2002년부터 2015년까지 필리핀, 캄보디아 등에서 봉사를 했습니다. 그 당시 주로 여러 개 충치치료와 발치를 했는데, 전세계 사람들의 이를 하루 수백 개씩 발치,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치료하러 다닌 기억이 있습니다. 비록 식사는 곤란했으나 치료 후 식사 잘 하고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 었습니다.
◇정정섭> 또 광주고려인마을과 깊은 인연을 맺고 계시죠, 고려인 마을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나요?
◆김수관> 2014년 5월 11일 고려인마을에서 무료 치과 진료 봉사를 시작으로 약 10년간 오랜 인연을 맺어왔으며, 그 이후 2018년 1월부터 고려인마을 치과의료지원단장과 2020년 1월 고액 기부를 통한 유니체어와 치과의료장비를 기증하였습니다. 2020년 5월 11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매주 화요일에 치과진료 시행 중에 있으며, 최근 2022년 8월 5일부터는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0년 광주 고려인마을에 4,000만 원 종신보험 1호 약정서를 기탁했으며 광주 새날학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등 1억 2천여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생활 터전을 잃고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조상 땅에 온 고려인 동포에게 위로가 되고, 이들이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크라 탈출 고려인은 물론 항일독립투사 후손 고려인 동포들의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감당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를 위해 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치과 의료 봉사와 기부를 할 예정입니다.
◇정정섭> 쉼없이 나눔활동을 이어오고 계시는데, 원장님께 기부와 봉사는 어떤 의미입니까?
◆김수관> 제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이 저의 행복이고 저의 사랑입니다. 개인적인 이익보다는 이웃을 위해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예술이 영원히 남듯이 돈을 좋은데 사용하면 그 돈의 가치가 계속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정정섭> 나눔활동을 하시면서 특별히 갖고 있는 목표나 바람도 있으신가요?
◆김수관> 꾸준한 봉사와 후원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며,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주고려인마을에 정착한 이들은 일제강점기 때 중앙아시아인 우크라이나 쪽으로 강제 이주된 한민족의 후예들인데요. 이들이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사단법인 자평과 동광주로타리클럽 및 동광주라이온스클럽 회원과 함께 할 봉사 사업을 구상하여 지역의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정정섭> 마지막으로 청취자 여러분께도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수관> 기부한 후에 찾아오는 뿌듯함과 보람은 그 무엇으로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남을 위해 쓰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일단 소액이라도 기부해 보시길 매우 조심스럽게 권합니다. 나눔은 씨앗을 심는 것이며, 마중물과 같은 존재입니다. 한 바가지 물은 보잘 것 없는 적은 물이지만 깊은 샘물은 퍼 올려서 세상과 소통을 하게 합니다. 세상을 위해 나를 기부하라, 아주 작은 재능이라도 마음만 있다면 필요로 한 곳은 존재합니다. 자기에 맞는 나눔의 길을 찾아서 실행해 보세요.
◇정정섭> 원장님의 나눔활동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전파되기 바라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상무수치과의원 김수관 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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