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는 없앤 디젤, 신형 쏘렌토에 있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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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이틀 간격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두 차종의 파워트레인(동력계)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싼타페 디젤을 단종한 반면, 기아는 쏘렌토 디젤을 신형에서 계속 판매한다.
김철웅 기아 국내상품2팀 팀장은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린 신형 쏘렌토 출시 행사에서 디젤을 유지한 까닭에 대해 "디젤 특유의 파워(힘)와 토크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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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이틀 간격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두 차종의 파워트레인(동력계)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싼타페 디젤을 단종한 반면, 기아는 쏘렌토 디젤을 신형에서 계속 판매한다.
김철웅 기아 국내상품2팀 팀장은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린 신형 쏘렌토 출시 행사에서 디젤을 유지한 까닭에 대해 “디젤 특유의 파워(힘)와 토크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디젤에 적용되는 연비 규제를 고민하고 있다. 쏘렌토 디젤을 길게 가져가지는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아에 따르면 쏘렌토 출고 대기 고객을 파워트레인별로 봤을 때 하이브리드 비중이 85%에 달하고 디젤은 5% 미만이다. 김 팀장은 “디젤이 ‘지는 해’라고 볼 수 있지만, (이번에 나온) 쏘렌토가 상품성 개선 모델(페이스리프트)이다 보니 기존 구성을 유지하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국내 디젤차 판매량은 급감하는 추세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쏘렌토는 국내에서 총 3만6558대 팔렸는데, 이 중 디젤은 4011대(11%)에 불과하다. 하이브리드(64%·2만3496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다음이 가솔린(25%·9051대)이다.
불과 5년 전엔 쏘렌토 디젤의 판매 비중이 전체의 90%를 넘었다. 2018년 상반기에 쏘렌토는 국내에서 총 3만5838대 판매됐는데, 그중 디젤이 3만4584대로 97%를 차지했다. 당시 쏘렌토 가솔린은 1254대 판매에 그쳤다.
쏘렌토는 신형 싼타페와 달리 부분변경 모델이어서 과감한 파워트레인 변화를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도 풀이된다. 통상 페이스리프트는 자동차의 긴 개발 주기 속에서 신차 효과를 높이기 위해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두되, 디자인과 각종 사양을 변경한다.
신형 싼타페는 차를 완전히 새롭게 개발하는 풀체인지(완전변경)로 출시됐다. 신형 싼타페는 2.5리터(L) 가솔린 터보와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싼타페 가솔린은 최고 출력 281마력,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 235마력을 각각 발휘한다.
신형 쏘렌토도 싼타페와 동일한 2.5리터 가솔린 터보와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를 얹는다. 싼타페에 없는 2.2리터 디젤 엔진도 있다. 쏘렌토 디젤은 최고 출력 194마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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