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통증이라 다행?' 투혼도 좋지만… 수아레즈 가고, 하나 남은 외인 에이스, 긴 안목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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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자랑하던 두 외인 에이스.
2020년 부터 삼성 에이스로 선발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효자외인.
부상과 인연이 없는 삼성의 올시즌.
부상만 없다면 삼성과의 재계약은 기정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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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자랑하던 두 외인 에이스. 그 중 하나가 부상으로 떠났다.
이제 하나 남았다. 데이비드 뷰캐넌(34)이다. 2020년 부터 삼성 에이스로 선발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효자외인. 100경기를 넘게 던지며 통산 50승(26패)을 수확했다.
4시즌 연속 두자리 승수를 2승 남겨둔 시점. 위기가 찾아왔다.
16일 대구 LG전에 시즌 22번째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 만에 목 근육 불편함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경기 전부터 불안한 시선이 있었다.
직전 등판인 11일 SSG전에 127구를 소화하고 5일 만의 등판.
부상과 인연이 없는 삼성의 올시즌. 우려는 현실이 됐다. 결국 탈이 났다.
2회를 8타자 24구 2안타 1실점으로 마친 뒤 목 쪽에 통증을 호소했다. 1-1로 맞선 2회말 삼성 공격 때 우완 이승현이 급히 몸을 풀었다.
하지만 뷰캐넌은 벤치의 만류를 무릅쓰고 3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라왔다. 계속 던지려는 듯 몸을 풀었다.
하지만 더는 무리였다. 뒷목을 잡는 등 불편함이 여전해 보였다. 권오준 투수코치가 달려나갔고, 결국 끌어내렸다. 뷰캐넌은 무척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등판이 없는 날 유쾌한 응원단장으로 변신하는 뷰캐넌은 마운드에만 오르면 불굴의 전사로 돌변한다.
"5경기에 한번씩 출전하는 선발투수는 다른 날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없으니 등판하는 날 만큼은 팀이 이기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강한 책임감.
하지만 자신의 몸을 챙기는 것이 팀을 위하는 길이다.
동료 호세 피렐라도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울림을 줬지만 주위의 만류 속에 이제는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 페이스 조절을 한다. 뷰캐넌 역시 자신의 몸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마운드 위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모두가 모이는 장면이 잦아지고 있다.
뷰캐넌은 지난 4일 LG전 7회 손 경련에도 끝까지 참고 이닝을 마치는 투혼을 보였다.
당시에도 교체하려고 했지만 뷰캐넌은 강력하게 이닝을 마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어이 박해민을 범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이제는 상대 팀이 된 전 동료 박해민도 경례로 경의를 표했던 장면. 찬사가 이어졌지만 우려가 사라진 건 아니다. 뷰캐넌은 고질인 통풍이 있다. 가끔 무릎 등 탈을 일으킨다. 갑작스레 등판이 연기될 때도 종종 있다.
어깨나 팔이 아닌 목 통증이라 다행이라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가볍게 넘길 문제는 아니다. 이 참에 몸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필요하다면 등판 조정도 해야 한다.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선수지만 지병은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닌 관리해야 할 대상이다.
뷰캐넌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상대에게 노출된 익숙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내리막을 타는 대부분의 외인투수와 다르다. 끊임 없는 노력으로 끊임 없이 변화하며 매년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일한 변수는 부상이다. 미리 조심해야 한다. 철완은 없다. 어느덧 서른 중반, 적은 나이도 아니다.
뷰캐넌을 사랑하는 삼성 팬들은 에이스를 오래 보고 싶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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