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서울동행버스 탑승한 오세훈 “고달픈 출근 시간 줄여드릴 것”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8. 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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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맞춤형 출근버스
21일 김포,동탄 운행 시작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김포시 풍무동에서 출발하는 서울동행버스 02번에 시승해 지역주민의 애로사항을 듣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료 =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오전 김포시 풍무동에서 출발하는 서울동행버스 02번을 타고 “보다 적극적인 교통행정을 펼쳐서 서울 근교 시민의 고달픈 출퇴근 시간을 줄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풍무홈플러스 정류장에서 오전 7시 2분 출발하는 서울동행버스 02번에 김병수 김포시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등과 함께 시승했다. 서울02번 노선은 풍무홈플러스, 서해1차아파트, 서해2차아파트, 풍무푸르지오, 김포공항역까지 이동하는 경로다.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 2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총 12차례 오간다.

서울동행버스는 서울 지역을 넘어 수도권까지 연계해 운행하는 맞춤형 출근버스다. 김포시 풍무동과 화성시 동탄에서 21일부터 운행한다. 시는 광역버스 수요가 높고 가까운 지하철이 없어 교통이 불편한 지역을 고려해 노선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한 지역주민은 김포골드라인 또는 마을버스로 이동하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서울동행버스를 낮에도 운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오 시장은 운수회사 입장에서도 경제성이 있어야 하고 서울동행버스라는 새로운 실험이 막 선을 보인 만큼 향후 노선 및 수요를 확인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그간 서울시가 경기도민들 들어올 때 교통량 증가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협의하다 보니 교통협의 성공률이 60%에서 머물러 있었는데 제 취임 이후에 한 82%까지 올라갔다”며 “이는 서울시 공무원들이 발상을 전환해서 서울로 출근해서 일하시는 경제인구까지 다 서울시민으로 생각하고 일하겠다는 마음의 변화가 결과에 반영이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기여하기 시작한 첫날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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