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이동관 문건' 본적 없다…北, ICBM 발사 준비 징후 식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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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이명박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당시 언론 장악 시도 의혹 문서를 본 적이 없다고 17일 국회에서 답변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장에게 이 후보자 관련 문건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본적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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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이명박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당시 언론 장악 시도 의혹 문서를 본 적이 없다고 17일 국회에서 답변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장에게 이 후보자 관련 문건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본적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국정원 기조실장에게도 관련 문건을 본 적 있느냐고 물었는데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내 신원 검증업무를 담당하는 2차장에게 물었을 때도 "보지 못했다"고 답변했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윤 의원은 이 후보자 관련 문건에 대해 "이 후보자가 대변인, 홍보수석 등 재직할 때 국정원에 요청해 방송, 언론계에 대한 사찰 등을 했다는 취지의 문건"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보위에서 국정원은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 또는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원은 ICBM 발사 지원 차량 활동이 활발한 것이 평양 등에서 포착됐다며 액체연료 공장에서 추진체가 빈번히 반출되는 등 ICBM 발사 준비 징후가 계속 식별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국정원은 고체 미사일 생산시설에도 차량 활동이 이례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다.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합동 훈련이 예상된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달 25∼27일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큰 틀의 군사협력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도 보고했다.
유 의원은 "러시아는 포탄 미사일 판매와 연합군사훈련을 제안했을 것으로 보고, 북한은 서방제 무기 대여 및 노후 장비 수리를 포함한 기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국정원이 밝혔다"면서 "국정원은 러시아의 핵미사일 핵심 기술이 북한에 이전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면밀히 추적 중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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