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녀 “유기견 100마리 살고 있는 집에 치매 걸린 母 모셔”(체크타임)

박수인 2023. 8. 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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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100마리를 케어하고 있는 배우 이용녀가 치매에 걸린 어머니까지 모시고 있다고 밝혔다.

8월 14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서는 이용녀가 게스트로 출연,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증상이 악화돼 집으로 모시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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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유기견 100마리를 케어하고 있는 배우 이용녀가 치매에 걸린 어머니까지 모시고 있다고 밝혔다.

8월 14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서는 이용녀가 게스트로 출연,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증상이 악화돼 집으로 모시게 됐다고 했다.

이용녀는 "어느날 갑자기 어머니가 쓰러지셨다. 응급실에 갔는데 치매 진단을 받았다. 그런가보다 했는데 1, 2년 지나면서 점점 증세가 심해지더라. 나중에는 저도 못 알아보고 동생들도 못 알아보는 심각한 지경까지 갔다. 그때 정말 가슴 아팠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셨다는 이용녀는 "치매로 말이 어눌해졌는데 옹알이 수준까지 돼서 대화가 안 되더라. 단어 표현을 못 하신다. 눈에 초점이 없고 엄마를 불러도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대소변도 못 가려서 기저귀를 차고 식사도 못하셔서 직접 먹여드려야 했다. 의사가 두 달 시한부 선고를 했는데 그때 너무 당황한 거다. '병원에서는 못 돌아가시게 하겠다. 집으로 모시겠다'고 해서 개가 많은 곳에 어머니를 모시고 왔다"고 전했다.

이용녀는 "어머니가 강아지를 되게 좋아하신다. 조그만 강아지를 무릎에 얹어드렸는데 (강아지를) 만지고 싶은데 손을 못 움직이시니까 손을 얹고 계시더라. 강아지를 만지고 싶어서 계속 손을 움직이다 보니까 손이 풀렸다. 그다음에는 쓰다듬기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사진=MBN '한번 더 체크타임'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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