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는 몽골몽골' PD "장혁, 제일 웃겨…V넥 티셔츠는 빙산의 일각"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택배는 몽골몽골’ 김민석 PD와 박근형 PD가 출연진들의 매력을 귀띔했다.
18일 밤 11시에 첫 방송되는 종합현성채널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은 ‘용띠절친’ 김종국-장혁-차태현-홍경민-홍경인과 열다섯 살 차이 나는 막내 강훈이 택배 배송을 위해 떠난 몽골에서 고군분투하는 케미 폭발 여행기다.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차태현 씨가 '보면 정말 재밌을 텐데, 얼마나 봐주실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딱 같은 마음이다. 한 분이라도 더 봐주셨으면 하는 간절함이 있다"라며 첫 방송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박근형 PD 역시 "몽골을 또다시 횡단하고 있다는 단단한 마음으로 후반 작업에 임하고 있다. 촬영 너무 내용이 재미있어서, 어떻게든 방송본이 더 재밌어야 한다는 마음이다. 고치고 또 고치고 실제론 횡단보다 더 힘든 시간"이라며 기대와 떨림을 오가며 시청자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음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택배는 몽골몽골'은 현존하는 최강 케미로 인정받고 있는 26년 우정의 '용띠즈'와 최근 발군의 예능감을 뽐내고 있는 배우 강훈이 빚어낼 신선한 시너지로 기대가 높다. 더욱이 김민석 PD가 6년 전 '용띠즈'와 프로그램을 함께 한 경험이 있는 만큼, 출연자들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 이에 김민석 PD는 "6년 전과 변함이 없는 것은 형들의 수다스러움, 뜬금없는 토크 전개, 티격태격, 장난기, 끈끈함, 다소 철없음 등이다. 이번에는 출연자들이 몽골의 대자연을 끊임없이 횡단하면서 감정의 스펙트럼을 좀 더 넓게 보여준 시간이 된 것 같다. 특히 홍경인 씨가 감정표현을 많이 해줘서 좋았고, 새로 투입된 막내 강훈의 시선에서 들여다본 용띠 형들의 모습이 신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PD는 여섯 남자 각각의 매력을 밝히며 '택배는 몽골몽골'이 선보일 맛깔스러운 캐릭터 플레이에 기대를 높였다. 먼저 김종국에 대해 김민석 PD는 "감정 표현에 매우 솔직한 게 매력이다. 좋은 건 좋다고, 아닌 건 아니라고 시원하게 말해준 덕분에 변수가 많은 몽골에서 여행자들이 느끼게 될 희로애락에 가장 근접한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약간 '투덜'거리면서도 막상 제일 부지런하고 실행력이 높다. 철갑 같은 근육 너머로 동물들을 예뻐하는 모습도 반전 매력이었다"고 말했고, 박근형 PD는 "일단 정말 정말 자상하다. 함께하는 스태프들에게도 그렇고, 특히 이번에 함께한 막내 강훈 씨에게 유난히 친구처럼 잘 대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강훈 씨가 너무 부러웠다. 강훈 씨는 촬영 이후로 종국 형이 속한 축구팀에서 운동도 함께 한다고 들었다"라고 밝혀 흥미를 높였다.
장혁에 대해 김민석 PD는 "‘토크 야생마’다. 친구들과 함께 있는 편안한 분위기에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화와 하이 텐션이 계속된다. 장시간 이동으로 자칫 지칠 수 있는 환경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나눠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또한 박근형 PD는 "장혁 형은 최근 만난 사람 중에 제일 웃긴 사람"이라면서 "드라마에서의 이미지만 보고 항상 진지한 분 아닐까 생각했는데, 촬영 내내 형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아직도 자기 전에 생각하고 웃게 되는 형의 이야기들이 많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몽골 여행을 통해 가장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 출연자가 바로 '장혁'이라면서 "멋있게 말 타고, 핏대 세워 노래하고, 친구들 앞에서 꿀렁꿀렁 춤추고, 저는 벌써 작품에서 보던 혁이 형 모습을 다 잊어버렸다. 제작발표회 때 화제가 된 단전까지 내려온 브이넥 티셔츠는 아직 그가 가진 매력의 빙산의 일각이라 자신한다"고 전해 '택배는 몽골몽골'이 선보일 장혁의 새로운 얼굴에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또한 두 PD는 차태현의 따스함을 가장 큰 매력으로 뽑았다. 김민석 PD는 "여기에서도 엄마, 아빠 같은 존재다. 늘 본인보다 친구들과 막내 강훈의 감정선에 귀 기울이고, 이 여행의 큰 방향성을 결정하는 숨은 선장 같은 느낌이다. 결국에 태현이 형이 추진하지 않았다면 이 기획은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남다른 고마움을 표현했고, 박근형 PD는 "태현 형은 닮고 싶은 어른이다. 때로는 카리스마 있게 친구들을 이끌면서도, 전혀 처음 보는 사람도 함께 있을 때 불편하지 않게 하는 편안함이 있다. 표현을 짧게 해보자면, 40대엔 저런 어른이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던 분"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나아가 김민석 PD는 '홍경 브라더스'에 대해 "홍경민 씨는 잔망스러운 아재의 상징 같았다. 그 나이대, 그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모습들이 있는데 홍경민 씨가 그런 아재미를 가장 잘 보여준 것 같다. 반면 홍경인 씨는 몽골에 가장 최적화된 인물이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즐길 거리를 발견해냈고, 진심으로 '설렌다', '재미있다'는 말을 자주 했다. 가장 귀찮을 수도 있는 요리도 주로 도맡았는데 재료와 양념들까지 직접 준비해 와서 식구(?)들을 택배여행 내내 먹여 살렸다"고 밝혔다. 박근형 PD는 "경민 형은 상식 잡학 왕이다. 어떻게 저렇게 아는 이야기가 많을까 싶을 정도다. 그 출처에 대해선 아직까지 미스터리한 것들이 많지만 형이 이야기하는 것들 중 대다수는 처음 듣는 것들이 많아 신기했다. 한편 경인 형은 아직 소년 같은 모습이 있다.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웃게 되는 사람이다. 무슨 경험을 하든 항상 긍정적이고 밝게 받아들이고 그걸 주변에도 자연스럽게 함께 할 수 있도록 부담 없이 친구들을 설득하는 모습을 보고 본받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여 관심을 높였다.
두 PD는 뉴페이스 막내 강훈 역시 기대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김민석 PD는 앞서 진행된 '택배는 몽골몽골' 제작발표회 당시 강훈의 캐스팅에 대해 "로또를 맞았다"고 표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김민석 PD는 "잘생기고 재치 있고 예의 바르면서 할 말은 다 하는 가장 이상적인 MZ세대의 모습이라 정말 로또를 맞은 기분이었다. 태현이 형과 있을 때의 강훈과 종국이 형과 있을 때의 강훈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각각의 형들과 만들어내는 화학작용이 이 프로그램의 커다란 관전 포인트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박근형 PD 역시 "1회를 미리 본 분들의 반응을 지켜본 결과, 강훈 씨가 나오는 부분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그리고 안 웃으면 다 헤벌쭉 미소라도 짓고 있더라. 선배는 로또를 맞았다고 했지만 저는 강훈씨가 연금복권쯤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후에 작품들이 공개되면 더 많이 사랑받고 멋진 역할들을 많이 하겠지만, 이번에 함께하면서 본 활약을 생각한다면 앞으로도 예능을 계속 함께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예능계에서 이런 인재를 놓친다면 너무 아쉬울 것"이라고 덧붙여 '택배는 몽골몽골'을 통해 '예능 대세' 수식어를 다시 한번 공고히 할 강훈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끝으로 김민석 PD는 "각자가 가장 최근에 기다렸던 택배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면 그 안에는 현재의 고민과 수요, 기대감, 삶의 이벤트 등이 다 담겨 있는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은 몽골에서 어딘가로 향하는 택배를 따라가며 고생 끝에 즐거움을 만끽하고, 동행한 친구들과 함께 보낸 시간만큼 소중한 게 없다는 걸 깨달아 가는 과정"이라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다양한 풍광과 희로애락을 정성스럽게 배송해 드릴 예정이니 꾸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근형 PD는 "'택배는 몽골몽골'은 VR같은 예능이다. 사실 VR로 찍진 않았지만, 아마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마치 내가 이 광활한 풍경 속에 이렇게나 말 많은 여섯 남자 사이와 고립된 건 아닐까 착각하실 거다. 보시는 분들이 시원한 풍경을 200퍼센트 즐길 수 있도록 촬영했고, 한순간도 빈틈없는 여섯 남자의 오디오가 함께한다. 그걸 집에서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다"라면서 "많은 예능 중 이 예능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재미있기 때문이다. 주말 직전, 어느 일주일의 날보다 행복하게 재미있고 싶은 분들에게 꼭 프로그램 보시길 강력 추천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 '택배는 몽골몽골' 첫 방송에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사진 =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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