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4일 만에 승리' 류현진, 21일 신시내티전서 2연승 도전…상대는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영건

김건호 기자 2023. 8. 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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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토론토는 17일(한국시각) 오는 19일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토론토는 1차전에 호세 베리오스를 내세웠다. 2차전에는  베리오스는 크리스 배싯이 등판한다. 베리오스는 올 시즌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8패 60실점(55자책) 132탈삼진 평균자책점 3.35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22를 기록했다. 배싯은 25경기 11승 6패 145⅔이닝 71실점(64자책) 137탈삼진 평균자책점 3.95 WHIP 1.24를 마크했다.

두 우완 투수에 이어 마지막 3차전에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이번 시즌 성적은 3경기 1승 1패 14이닝 6실점(4자책) 8탈삼진 평균자책점 2.57 WHIP 1.07이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은 작년 시즌 중 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1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재활에 나섰다. 올 시즌 복귀를 앞두고 마이너리그에서 4경기에 등판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첫 경기부터 5이닝을 소화했다. 4실점(4자책)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토미존 수술 후 복귀전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당시 위협적인 커브를 던졌다.

적응을 마친 류현진은 두 번째 등판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원정 경기에서 4이닝 동안 실점 없이 1볼넷 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불운이 따랐다.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오스카 곤잘레스의 타구가 류현진의 무릎을 강타했다. 타구 속도는 97.7마일(약 157km/h)이었다. 류현진은 고통을 참으며 후속 플레이를 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타구에 맞아 쓰러진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축을 받고 걸어 나가는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행히 류현진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았다. X-레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큰 문제가 없었다. 타박상으로 인한 부기도 빠지며 14일 시카고 컵스전에 등판했다.

류현진은 컵스전에서 맹활약했다. 5이닝 2실점(비자책)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444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특히, '주무기' 체인지업이 인상적이었다. 3개의 삼진 모두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졌다.

당시 컵스의 데이비드 로스 감독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엄청났다"며 "그가 리드하고 있을 때 많은 점수를 뽑기 어렵다. 우리는 실책을 통해 2득점했다. 류현진은 리드를 잡자마자 순항했다"고 전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도 "매우 뛰어났다"며 "그는 부상 전에 보여줬던 모습을 복귀 후 세 번째 등판에서 보여줬다.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그렇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는 그것이 매우 쉬워 보이게 만든다"고 칭찬했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은 컵스전 호투의 기세를 이어 신시내티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의 상대는 헌터 그린이다. 그린은 2017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신시내티에 지명받았다. 지난 시즌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으며 올 시즌도 선발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린은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73⅓이닝 34실점(32자책) 100탈삼진 평균자책점 3.93 WHIP 1.35를 기록 중이다. 14경기 모두 전반기 등판이다. 그린은 엉덩이 부상으로 2개월 동안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린은 마이너리그에서 4경기 재활 경기에 등판해 14이닝 5실점(4자책) 15탈삼진 평균자책점 2.57 WHIP 1.00을 기록했다.

헌터 그린./게티이미지코리아
헌터 그린./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했다. 67승 5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3위다. 4위 시애틀 매리너스에 1경기 차로 추격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시내티의 분위기도 좋지 않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를 기록했다. 63승 5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다. 와일드카드 순위는 마미애미 말린스와 함께 공동 4위다. 3위 시카고 컵스(62승 58패)와 경기 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밀리는 상황이다. 컵스 승률이 0.517, 신시내티의 승률이 0.51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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