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하루 만에 50억 건물주 된 사연 "돈 빌려 산 로또가…"

김소연 기자 2023. 8. 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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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로또 복권 70억 원에 당첨된 주인공이 건물주가 됐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또 1등 70억당첨 후기(1052회 1등 3개 3등 2개)'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그는 "주변에서 '손 좀 잡아달라', '로또 한 장만 사달라'라는 부탁을 너무 많이 받았다"며 "우리 가족 어릴 적 반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해 평생을 돈돈돈 쫓으며 힘들게 살아왔는데 부모님께 돈 걱정 없이 효도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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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로또 1등 70억당첨 후기' 글에 첨부된 사진.

지난 1월 로또 복권 70억 원에 당첨된 주인공이 건물주가 됐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또 1등 70억당첨 후기(1052회 1등 3개 3등 2개)'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 씨는 "나는 동행복권과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이고 평범한 직장인"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A 씨는 "평소에 로또를 자주 사지도 않는다"면서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가 친구들과 술 마시러 가는데, 친구가 계속 로또를 사자고 보채서 간 김에 친구들에게 돈 5000원을 빌려 샀다"고 밝혔다.

로또 번호와 관련해선 "3줄만 같은 번호로 하고 나머지 2줄은 살짝 바꾸고 싶었다. 평소 좋아하는 숫자와 제 생일, 기념일, 나이 같은 것을 넣어서 즉흥으로 조합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세금을 제하고 당첨금 47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첨 후에도 여전히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는 그는 "제가 그동안 배우고 일한 게 이것뿐이고 전문자격증 2개에 석사까지 취득해서 일을 그만두고 놀기만 하면 폐인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첨금으로는 12억원 상당의 자택과, 3억5000만원짜리 차,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가 입점해 있는 50억 원대의 건물을 대출을 끼고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제 수중에 큰돈은 없고 대출금과 매달 들어오는 1000-2000만 원대 월세 수입과 월급, 건물 등이 남았다"고 했다.

A 씨는 로또 당첨에 따른 고충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그는 "주변에서 '손 좀 잡아달라', '로또 한 장만 사달라'라는 부탁을 너무 많이 받았다"며 "우리 가족 어릴 적 반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해 평생을 돈돈돈 쫓으며 힘들게 살아왔는데 부모님께 돈 걱정 없이 효도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업 회장님들처럼 크게 기부는 못 하겠지만 주변에 어렵거나 힘든 분들을 최대한 도우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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