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모음.zip', MZ세대 맞춤 공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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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모음.zip'이 다양한 스타일의 에피소드와 현실적인 소재로 MZ세대 맞춤형 공포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신체모음.zip'(감독 최원경·전병덕·이광진·지삼·김장미·서형우,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제작공동배급 싸이더스, 공동제작 무비파킹·헤이데이프로덕션)은 사이비종교 단체를 취재하는 막내 기자 시경이 특별한 의식에 초대받고, 그곳에서 제물로 바쳐지는 신체 조각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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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신체모음.zip'이 다양한 스타일의 에피소드와 현실적인 소재로 MZ세대 맞춤형 공포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신체모음.zip'(감독 최원경·전병덕·이광진·지삼·김장미·서형우,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제작공동배급 싸이더스, 공동제작 무비파킹·헤이데이프로덕션)은 사이비종교 단체를 취재하는 막내 기자 시경이 특별한 의식에 초대받고, 그곳에서 제물로 바쳐지는 신체 조각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아냈다. 빠른 속도감으로 전개되는 각각의 에피소드는 결국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며 새로운 결의 공포영화 탄생을 기대케 한다.
특히 '신체모음.zip'은 실제로 일어날 법한 일들을 소재로 활용한 현실 공포로 눈길을 끈다. 이야기의 시작과 끝인 메인 에피소드 '토막'은 사이비종교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의식에 잠입한 막내 기자의 이야기로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악취'에피소드는 중고거래를 통해 구입한 화장대에서 발견한 향수로 벌어지는 미스터리 이야기이며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중고거래를 통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무당집 아들에게 귀신 소환을 요청하는 일진의 위험한 장난을 그린 '귀신 보는 아이' 에피소드는 학교 폭력을 설정으로 실제감 넘치는 공포를 더했고, 에피소드 '엑소시즘.넷'은 악령에 빙의된 친구를 위해 실시간 온라인 라이브를 켠 채 구마 의식을 펼치는 형식으로 생생한 공포를 담아 몰입감을 높였다.
에피소드 '전에 살던 사람'은 새집으로 이사해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다루고 있으며 층간소음 갈등과 계속 나타나는 전에 살던 사람 그리고 자주 마주치는 옆집 아주머니까지 미스터리를 더하며 일상 생활 속 공포감을 배가시킨다.
마지막 에피소드 '끈'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는 감독의 생각에서 출발한 이야기. 옆집에 사는 사람과 목에 끈이 묶인다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참신한 공포를 선사한다. 이처럼 사이비 종교, 중고거래, 학폭, 실시간 온라인 라이브, 1인 가구 등 MZ 세대가 현실에서 경험하고 있는 익숙한 소재를 통해 긴장감 넘치는 공포로 풀어내어 기대를 높인다.
영화 '신체모음.zip'은 오는 8월 30일 극장 개봉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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