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한국 단체관광 허용한 중국, 진짜 의도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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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6년 만에 한국으로의 단체 관광을 허용함에 따라 경기 진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입장에선 미중 경쟁 국면에서 미국 등 소위 '껄끄러운' 나라들까지 풀어주면서 단체 여행 범위를 사실상 전 세계로 확대한 겁니다.
이런 지표들을 볼 때, 중국은 내수진작을 위해 단체관광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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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6년 만에 한국으로의 단체 관광을 허용함에 따라 경기 진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좋기는 한데, 중국은 왜 한·중 관계가 좋다고 보기 어려운 이 시점에 이런 발표를 했을까요? 과연 한국에 대한 태도를 우호적으로 바꾼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국의 이번 조치, 꼭 한국에 대한 태도를 바꾼 걸로 보긴 어렵습니다
중국이 발표한 내용 보시면요. 한국에만 단체 관광을 허용한 게 아닙니다. 우리를 포함해 78개국이거든요. 지난 1월에 20개국, 3월에 40개국에 이어서 이번에 78개국에 빗장을 풀어줬는데, 이 78개국에 한국이 미국, 일본, 호주 등과 함께 포함됐습니다.
현재 중국 경제는 '째깍거리는 시한폭탄'
중국 내부 사정을 좀 볼까요? 중국은 지금 경기 침체 속에 물가까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바뀌었고,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도 10개월 연속 마이너스입니다.
중국에서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20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게다가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도 채무 불이행 위기를 맞으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까지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경제 상황을 두고 '째깍거리는 시한폭탄'이라고 지적했을 정도입니다.
이런 지표들을 볼 때, 중국은 내수진작을 위해 단체관광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자국민들을 해외로 여행 보내는 건데, 그게 왜 중국 국내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거지?' 이런 궁금증 드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사실 이 부분은 중국 공산당이 지난달 24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연 정치국 회의에서의 협의 내용에 힌트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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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기자 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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