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유사시 중국 싼샤댐 타격 가능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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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을 향한 중국군 무력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타이완군이 유사시 중국 싼샤댐을 타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타이완군은 16일 오전 4시 50분께 남부 핑둥 주펑 기지에서 최대 사거리 1천200㎞의 '슝펑-2E' 미사일 개량형인 슝성(雄昇)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17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타이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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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을 향한 중국군 무력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타이완군이 유사시 중국 싼샤댐을 타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타이완군은 16일 오전 4시 50분께 남부 핑둥 주펑 기지에서 최대 사거리 1천200㎞의 '슝펑-2E' 미사일 개량형인 슝성(雄昇)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17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타이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타이완군은 또 F-16V 전투기를 띄워 중국 정보선 출현 등 유사시에 대비해 훈련 장소 상공에서 감시 비행을 했습니다.
슝성 미사일은 천수이볜 총통 시절 개발에 착수됐고 마잉주 총통 시절 양산·배치되기 시작한 최고 기밀로서 이번에 약 20여 만에 처음 발사 상황이 포착됐습니다.
군사 전문가는 슝성 미사일이 발사 직후 고열로 인한 발사대의 손상 위험과 발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로 인해 발사 위치가 발각되기 쉽다는 단점을 피하기 위해 발사 후 공중에서 점화하는 2단계 점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또 미사일이 유사시에 대비해 2개의 위성항법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장치를 갖췄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 언론들은 특히 이 미사일이 유사시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대도시의 특정 목표뿐만 아니라 내륙인 후베이성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댐인 싼샤댐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싼샤댐은 창장(양쯔강) 중상류인 후베이성 이창의 취탕샤와 우샤, 시링샤 등 세 협곡을 잇는 댐으로 높이 185m, 길이 2천309m, 두께 135m의 수력발전댐입니다. 최대 저수량은 393억t, 최고 수위는 175m, 일일 발전량은 1천800만㎾(연간 847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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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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