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서 마약 사범 591명 검거…10~30대 절반 넘어

강정의 기자 2023. 8. 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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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 인원, 작년보다 81.3% 증가
유형별로는 ‘향정사범’ 81.2% 최다
대전경찰청 전경. 강정의 기자

대전경찰이 붙잡은 마약류 사범의 절반 이상이 1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1~7월 마약류 관련 범죄를 집중단속해 마약류 사범 261명을 검거, 이중 26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3% 증가했고, 구속 인원은 약 2배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16.7%), 40대(15.5%), 10대(10.7%) 순이다.

10~30대 사범은 지난해와 비교해 75.9% 늘어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10대는 같은 기간 42.1%, 20대는 2.4배 늘었다.

유형별로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상용·배포한 향정사범이 212명(81.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마약사범 41명(15.7%), 대마사범 8명(3.1%) 순이다.

마약류 압수량은 필로폰 79.65g 졸피뎀류 284g, 펜타민류 56g 등이다. 향정신성의약품 약 5만정을 압수하기도 했다.

압수된 필로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 향정신성 의약품 등 마약류는 510배 가량 증가한 양이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연중 상시 강력단속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단속 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예방과 홍보활동도 전개해 마약류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경찰청 전경. 충남경찰청 제공

충남경찰청은 지난 3~7월 집중단속을 벌여 마약류 사범 330명을 검거하고 이중 56명을 구속했다.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2% 늘었고, 구속 인원도 55.6%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22.4%로 가장 많았다. 이들 대부분은 양귀비를 불법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30대(19.7%), 20대(18.8%), 50대(12.7%) 순으로 많았고, 10대는 2.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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