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재 영입" 호소한 K바이오…정부차원 해법 나온다

황재희 기자 2023. 8. 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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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을 호소한 바이오 업계를 위해 정부가 해외 인재 유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인력이 얼마나 부족하고, 해외 인재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는 실태조사에 나선 것인데, 여기에는 첨단산업으로 분류되는 바이오, 디스플레이, 반도체, 배터리, 이차전지 등 업계가 포함됐다.

그동안 바이오 업계에서는 인력난 해결을 위해 해외 우수 인재를 영입하는 것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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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해외 인재 유치 수요조사 실시
업계 "해외 우수인재 영입 필요" 호소
"비자·영주권 등 문제 해결될 것 기대"
[서울=뉴시스] 바이오기업 메디포트스 직원들이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인력난을 호소한 바이오 업계를 위해 정부가 해외 인재 유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인력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바이오를 포함한 첨단산업계를 중심으로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수요조사에 나섰다. 인력이 얼마나 부족하고, 해외 인재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는 실태조사에 나선 것인데, 여기에는 첨단산업으로 분류되는 바이오, 디스플레이, 반도체, 배터리, 이차전지 등 업계가 포함됐다.

이에 관련 협회나 단체 등을 통해 해외 인재 유치 필요유무 및 필요인력 숫자 및 분야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향후 연구용역을 통해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첨단산업 분야는 급속도로 성장해 우수 인재 수요가 크다”며 “글로벌 경쟁에 따라 인력 부족이 이어지는 만큼 우수 인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태조사를 먼저 진행한 뒤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관계부처와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바이오 업계에서는 인력난 해결을 위해 해외 우수 인재를 영입하는 것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어왔다. 국내의 경우 인력이 한정된 만큼 선진국을 포함해 IT강국인 인도 등에서 적극적으로 인재를 유치해서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국내 청년실업 문제로 인해 해외 인재 유치와 같은 이슈는 민감한 주제로 여겨져 왔다. 단순 노동을 위한 일자리가 아닌 고급 인력을 해외에서 영입하는 것을 두고 반감을 살 수 있단 이유에서다.

그러나 바이오와 같은 첨단산업 일자리 인력은 한정돼있고 양성까지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돌파구도 필요해졌다.

특히 이번 수요조사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키우겠다고 발표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한 이후 추진되는 만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정부는 대통령 주재 하에 ‘첨단분야 인재양성 전략’을 발표하고 바이오 포함 국가적 역량 결집이 필요한 5대 핵심 분야를 도출했다. 이후 핵심 분야별 인재양성 방안을 순차적으로 마련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첨단산업 해외인재 수요조사에 나선 것은 바이오와 디스플레이 등 이머징 산업에 대한 인재 양성 필요성을 느끼고 기업들을 직접 도우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에는 이 같은 움직임이 없었는데 산업을 키우려고 하는 것이 확실히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해외 인재를 영입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던 비자·영주권 등 문제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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