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8% 오른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지방은 2주째 '보합'

서울도 지난주와 같은 0.09% 상승
전국 전세가격 상승폭 확대…수도권 상승폭↑·지방 하락폭↓

14일 서울 중구 남산 전망대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3.5.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전국 아파트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했다. 수도권과 서울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방은 보합을 보였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2주(8월1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 상승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0%로 지난주와 같은 보합을 이어갔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13일 하락세에 들어간 뒤 지난주 60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이번주도 보합세를 이어갔다.

지방 시도별로 세종(0.10%), 경북(0.06%) 상승했고, 전남(-0.05%), 부산(-0.04%), 제주(-0.04%), 전북(-0.03%), 광주(-0.02%)는 떨어졌다.

수도권은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직전 주(0.09%)보다 0.01%p 낮은 0.08%였다. 서울은 0.09% 올라 지난주(0.09%)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8% 올랐다.

◇서울 13주 연속 올라…25개 자치구 상승 지속

서울은 13주 연속 올랐으며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을 기록했다. 강북 14개구는 0.07%, 강남 11개구는 0.11%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여름 휴가철 및 태풍의 영향으로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지역 내 주요 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가격회복 기대심리로 인해 매도호가가 상승하면서 일부 상승거래가 체결되는 등 전체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성동구(0.17%)가 옥수·금호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17%)는 아현‧공덕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5%)는 서빙고·이촌동 구축 위주로, 동대문구(0.15%) 이문·답십리동 위주로 상승하며 강북 전체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 지역에서는 송파구(0.31%)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13%)는 목·신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12%)는 고덕·명일동 위주로, 영등포구(0.09%)는 여의도·신길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미추홀구(-0.07%)에서 떨어졌지만, 중구(0.27%)는 운서·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남동구(0.18%)는 서창·구월동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14%)는 송도·연수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는 동두천(-0.27%), 의정부시(-0.08%), 양주시(-0.06%)에서 하락했고 하남(0.50%), 과천(0.40%), 성남 분당구(0.35%), 성남 수정구(0.33%), 화성시(0.32%)는 상승했다.

8월2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전세가격 상승폭 확대…수도권 상승폭↑·지방 하락폭↓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0.04%를 기록했다.

수도권(0.09%→0.10%)은 상승폭이 늘었고, 지방(-0.02%→-0.01%)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같은 기간 지난주와 같은 0.11% 상승을 보였다. 강북 14개구는 0.09% 올랐고 강남 11개구는 0.12%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교통 및 학군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 소진 후 실수요자 중심의 상승거래가 발생하면서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 지역 내 단지별 거래 관망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0.03%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1% 줄었고, 경기는 0.11%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0.02% 늘어났다.

지방 시도별로 세종(0.13%), 경기(0.11%), 대전(0.09%)이 상승했고 충남(0.00%)은 보합, 부산(-0.06%), 전남(-0.04%), 울산(-0.03%), 제주(-0.02%), 광주(-0.02%) 등은 하락했다.

8월2주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