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 배재영, 섬뜩한 엔딩
신예 배재영이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을 통해 안방극장의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남남’ 10회에서는 수영이 쫓던 살인사건의 진범이 밝혀진 가운데, 그의 칼에 전혜진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엔딩으로 극강의 긴장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했다.
이에 피씨방 알바생으로 분한 배재영이 그간 안개처럼 드러나지 않았던 살인마였음이 밝혀져 눈도장을 찍은 가운데, 극 말미 전혜진을 살해하기 위해 그녀를 유인하고 칼로 상해를 입히면서 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간 전혜진과 비밀을 공유할만큼 익숙함과 친절함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속여온 배재영은 거짓으로 꾸며낸 성실함부터 악행 앞에 섬뜩한 살인마로 변모하는 모습까지 극과 극의 캐릭터를 탄탄하게 그려냈고, 그만큼 마지막 장면에서 강렬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배재영은 최근 공개된 OTT-드라마 ‘박하경여행기’를 비롯해 영화 ’타투’, ‘대장 김창수’, ‘네 번째 여름’, ‘오래된 사랑의 실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필모를 쌓아가고 있는 실력파 신예다. ‘남남’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배재영이 앞으로 어떠한 매력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편안한 이미지와 날 선 눈빛이 공존하는 배우 배재영은 드라마 ‘남남’에 이어 OTT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 출연을 확정, 일진 김진하 역을 맡아 또 한번 시청자들에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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