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암이라도 환자 따라 치료법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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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대한 약물 항암치료가 크게 발전하면서 과거와 다르게 진행성, 전이성 암 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도 크게 개선됐다.
암에 대한 전신 약물치료는 크게 '세포독성 항암제', '표적치료제', '면역치료제(면역관문억제제)'로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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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암에 대한 약물 항암치료가 크게 발전하면서 과거와 다르게 진행성, 전이성 암 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도 크게 개선됐다. 암에 대한 전신 약물치료는 크게 ‘세포독성 항암제’, ‘표적치료제’, ‘면역치료제(면역관문억제제)’로 나눌 수 있다.
오충렬 중앙대병원 교수는 17일 "같은 암이라도 환자에 따라 항암 치료법이 다르다"며 "암의 종류나 특성, 질병 및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개별화, 세분화돼야 하며, 심지어는 같은 암종이라고 하더라도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의 발현 여부 등에 따라서 사용하는 약물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수많은 표적치료제가 개발됐고 지금까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약물은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제와 비교해 암세포에 대한 보다 높은 특이성을 갖기 때문에 정상 세포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 교수는 “표적치료제는 크게 경구 약제인 ‘소분자억제제’와 주사제인 ‘단일클론항체’로 나눌 수 있다"며 "각 암종에서 나타나는 고유의 돌연변이 및 세부 아형에 따라 그에 맞는 서로 다른 약제들이 사용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항암제인 '면역관문억제제’의 경우 정상 세포에 대한 직접적인 독성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 또 암에 대한 인체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만큼 종양에 대한 반응이 다른 약제에 비해 장기간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면역기능이 과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종류의 면역 관련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진행암 환자의 치료에 다양한 종류의 약제를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각 환자별로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예측되는 약제 혹은 그 조합을 찾아내 선택하는 일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오 교수는 “과거에는 같은 암종이면 획일화된 약물로 동일하게 치료했다"며 "최근에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검사 결과를 통해 해당 환자의 암 조직에서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치료제를 찾아 투약하면서 암 환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치료를 제공하는 이른바 ‘정밀의료’가 점차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암이 진단됐더라도 개별 환자에게 가장 잘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 치료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절망하지 말고 암 전문 의료진과 치료에 대해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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