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 조선의 메기남
남궁민이 치명적인 ‘어른 남자’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의 남자 주인공 이장현(남궁민)은 극강의 매력을 갖춘 인물이다. 능청스러운 것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 날카로움과 슬픔을 숨기고 있다. 언뜻 많은 여자들에게 관심 있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은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남이다. 지성미와 남성미는 물론 강력한 서사와 미스터리함도 있다.
병자호란 발발 전 이장현은 자신을 보고 왜 얼굴 붉히지 않냐고 당차게 묻는 유길채(안은진)에게 “난 이제껏 낭자가 만난 사내들과 달라요”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그때 이장현은 유길채를 귀엽다는 듯 바라봤다. 이어 유길채를 번쩍 들어 배에서 내려주기도. 또 이장현은 유길채가 실연당하자 아무렇지 않은 척 “나한테 오시오”라고 말했다. 아닌 척했지만 유길채의 심장은 두근댔다.
훅 들어오는 이장현의 어른 남자 매력은 병자호란 발발 후 더 강력해졌다. 이장현은 피난을 가지 않겠다는 유길채에게 “나도 다른 사람한텐 관심 없소”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장현의 시선, 마음이 오직 유길채에게만 향해 있음을 임팩트 있게 보여준 장면이다.
뿐만 아니라 유길채가 피난 중 오랑캐에게 목숨을 잃을 절체절명의 순간 이장현이 나타나 그를 구했다. 유길채를 발견한 순간 이장현의 눈빛이 흔들렸다. 오랑캐를 죽일 때조차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이장현이 유길채로 인해 동요한 것이다. 또 생사 위기를 넘긴 순간임에도, 유길채가 자신을 서방님이라고 부른 것에 설렌 듯 미소를 지었다.
극 중 이장현의 대사에서도 알 수 있듯, 이장현은 여인의 눈빛 한 번에 얼굴 붉히는 순진한 사내는 아니다. 큰 시련을 겪었고 그만큼 큰 배포도 가지고 있으며, 여인의 마음을 흔들 줄도 안다. 풋풋한 순수함 대신 기대고 싶은 매력이 있는 어른 남자다.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은 ‘기대고 싶은 남자’ 이장현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게 만든다. 여기에 남궁민의 완벽한 연기력과 완급 조절, 애틋함과 다정함을 동시에 담은 멜로 눈빛이 더해지니 여심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 5회는 1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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