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두리안’ 한다감 “박주미에 ‘대리모’ 제안, 충격..감히 생각도 못해”[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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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아씨 두리안' 한다감이 작품 속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을 꼽았다.
한다감은 "처음엔 은상이가 너무 단치감(김민준 분)을 피곤하게하는 것처럼 비춰졌는데, 회차가 거듭될수록 정상적인 사람은 이은성밖에 없다는 얘기를 다들 하시더라. 가만 보니까 맞다고 생각했다. 치감이가 죄책감 없이 화내는게 이해가 안됐고, '아씨 두리안'에서 정상적 캐릭터는 은상이 밖에 없구나 싶었는데 두리안에게 대리모 얘기를 하는 걸 보고 '얘도 정상적이지 않구나' 싶었다. 저라면 그런걸 감히 생각도 못 했을거다. 아무리 누군가를 사랑하고 좋아한다고 한들 다른여자한테 그러는게 가능할까? 저는 못할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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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아씨 두리안’ 한다감이 작품 속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을 꼽았다.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는 TV CHOSUN 주말드라마 ‘아씨 두리안’에서 이은성 역을 맡은 배우 한다감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씨 두리안’은 조선시대 양반집의 두 여인이 시간 여행을 통해 2023년 현재의 남자들과 얽히게 되는 판타지 멜로드라마.
한다감은 ‘아씨 두리안’의 결말에 대해 묻자 “마지막 엔딩을 배우들한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각자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고 저희는 스케줄표를 받지 않나. 어느 장소에서 누가 찍는다는 것만 나와서 그거 보고 조금씩 상상했다. 대본이 나오진 않았고, 각자 자기 것만 주셨다. 끝까지 배우분들한테 비밀리에 마무리를 지으시고 싶으시구나 생각했다. 종방연때 배우들끼리 만나서 ‘너 알았어? 어떻게 생각해?’ 그런 얘기하면서 마무리 했다”며 “모두들 다 상상했던것과 다르게 마무리 돼서 저희도 적잖게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떤 결말을 상상했냐는 질문에는 “사실 임 작가님 대본 자체가 상상한것과 늘 달라서 감히 상상할수 없지만 은성이라는 친구가 저는 두리한한테 그런 마지막 대사를 할줄 생각도 못했고, 충격적이었다. 그동안 많은 작품을 하면서 웬만하면 긍정적 성격이라 빨리 흡수하고 빨리 바꾸는 편인데 그 장면은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이런 얘기를 할수있다고?’ 하면서 놀랐다. 왜냐면 공감이 어느 정도 돼야 연기를 할 수 있는데 저는 살다살다 이런 얘기를 처음 들어서 ‘이렇게도 가능하구나’ 하면서 찍었던 기억이 있다”며 ‘대리모’ 장면에 대한 충격을 전했다.
한다감은 가장 놀랐던 장면으로 “잠실월드 신. 그건 역시 빠지지 않는구나 싶었고, 과거에 도이(최명길 분)가 치감(김민준 분)을 방석으로 죽이려 했던 것에 놀랐다. 또 도이가 주남(곽민호 분)이랑 30살 연상연하 로맨스를 하는데, 그런 걸 감히 상상하고 글로 표현한다는게 놀랐다. 또 은성이가 마지막에 두리안(박주미 분)한테 대리모 얘기하는걸 보고 사실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초반부까지만 해도 이은성은 작중 가장 상식적인 캐릭터로 묘사됐던 바. 한다감은 “처음엔 은상이가 너무 단치감(김민준 분)을 피곤하게하는 것처럼 비춰졌는데, 회차가 거듭될수록 정상적인 사람은 이은성밖에 없다는 얘기를 다들 하시더라. 가만 보니까 맞다고 생각했다. 치감이가 죄책감 없이 화내는게 이해가 안됐고, ‘아씨 두리안’에서 정상적 캐릭터는 은상이 밖에 없구나 싶었는데 두리안에게 대리모 얘기를 하는 걸 보고 ‘얘도 정상적이지 않구나’ 싶었다. 저라면 그런걸 감히 생각도 못 했을거다. 아무리 누군가를 사랑하고 좋아한다고 한들 다른여자한테 그러는게 가능할까? 저는 못할것 같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 회에서 치감이가 사라진 후, 은성이는 어떻게 살았을지 생각해본 적 있냐는 질문에 한다감은 “생각은 안 해봤다”면서도 “은성이라면 기다렸을것 같다. 남편을 워낙 좋아했다. 강아지 수를 늘려서 개엄마로서 살고있지 않을까 싶다. 한마리가 한 열마리는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비비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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