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사 임단협 매일 집중교섭…추석전 타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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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가 여름휴가 이후 재개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에서 매일 집중교섭하기로 해 추석전 타결이 기대되고 있다.
노사는 앞서 16일 여름휴가 이후 처음 열린 실무교섭에서 노사 교섭대표가 매일 교섭을 통해 추석전 조기 타결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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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여름휴가 이후 재개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에서 매일 집중교섭하기로 해 추석전 타결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집중교섭 기간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노조의 파업 강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중 노사는 17일 오후 노사교섭대표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21차 본교섭을 갖고 기본급 인상 등 주요 안건에 대한 이견을 조율하고 있다.
노사는 앞서 16일 여름휴가 이후 처음 열린 실무교섭에서 노사 교섭대표가 매일 교섭을 통해 추석전 조기 타결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20차 교섭에서 사측이 기본급 10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400만원, 주유상품권 50만원 등이 포함된 추가제시를 했지만 노조가 거부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교섭이 중단됐다.
노조는 재개된 교섭에서 "여름휴가 전 한화해양과 삼성중공업에서 고정급 중심의 합의안으로 교섭이 마무리됐다"며 "회사가 2차 제시한 기본급 10만5000원은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며 사측의 고정급 인상에 대한 추가재원 투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회사도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동종사보다 나은 대우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매년 우리가 동종사보다 무조건 많이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면 동종사와 임금격차는 지속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며 과거 인상내역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노조측은 최근 조선업 호황에 따라 수주실적이 삼성이나 대우보다 현대중공업이 우위를 점하고 있어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크다는 점을 사측에 재차 강조했다.
이에 사측은 "자체 현장 여론을 수렴한 뒤 합리적인 추가 제시안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지역 노동계에서는 노사 양측이 한화와 삼성중공업 인상폭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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