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철 지스트 총장 취임…“실사구시형 과학기술 중추 연구기관으로”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3. 8. 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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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예산 축소해 ‘천원의 아침밥’ 연장 운영
임기철 신임 광주과학기술원 총장이 지난 16일 열린 취임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광주과학기술원]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GIST) 신임 총장이 취임했다. 지스트는 총창 취임식 규모를 대폭 축소해 절감한 예산으로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을 연장 운영한다.

지스트는 17일 “제9대 지스트 총장으로 임기철 전 한국과학기술평가원 원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역과 함께 혁신 경제의 미래를 선도하는 ‘실사구시형 과학기술 중추 연구기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 길이 없으면 우리가 만든다’는 지스트 정신을 토대로 △잠재역량 강화 △공동체 정신 함양 △지스트 가치 제고 등 3대 추진전략과 함께 QS세계대학평가 100위권 도약 달성과 아시아 ‘AI 헤드쿼터’ 구축 및 지스트 분원 설립 추진 계획 등을 제시했다. 또 발전기금을 200억원 규모로 조성해 광주·전남 지역에 ‘연구 및 의료장비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의지도 전했다.

임 총장은 서울대학교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서 기획조정실장과 부원장 등을 역임했고 청와대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제8대 원장을 맡았으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부회장,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특임교수를 지냈다.

지스트가 절감한 취임식 예산이 투입되는 천원의 아침밥은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 예산이 조기 소진된 상황이지만 취임식 예산 절감으로 오는 10월까지 연장 운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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