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일본해' 표기 논란…군 "미 측과 긴밀히 협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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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가 우리 동해에서 훈련할 경우 '일본해'로 표기하겠다는 공식 입장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앞으로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가겠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국방부는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자 훈련을 확대해가고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다양한 계기에 '동해' 표기에 관한 우리 정부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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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미 국방부가 우리 동해에서 훈련할 경우 '일본해'로 표기하겠다는 공식 입장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앞으로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가겠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국방부는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자 훈련을 확대해가고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다양한 계기에 '동해' 표기에 관한 우리 정부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훈련 해역 표기에 관해 미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미국은 동해상에서 한미일 훈련을 실시하며 훈련 해역을 '동해'가 아닌 '일본해'라고 표기했다.
당시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의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한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각국의 서로 다른 입장을 고려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으나 훈련이 끝날 때까지 우리 입장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앞으로도 동해 상에서 훈련할 경우 일본해 명칭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JTBC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앞으로 동해를 어떻게 칭할 것인가에 대한 문의에 "일본해'가 공식표기가 맞다"며 "'일본해'라고 쓰는 건 미 국방부 뿐 아니라 미국 정부 기관들의 정책"이라고 답했다.
미 국방부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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