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러덩' 엉뚱하지만 밉상은 아닌 도슨, K예절까지 마스터한 외국인 타자 '심판마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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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과해 보이는 오버액션이지만 밉상은 아니다.' 땅볼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력 질주하고, 상대 폭투를 틈타 2루 베이스를 훔치고 위해 몸을 날리는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도슨의 이야기다.
상대 폭투를 틈타 한 베이스 더 진루하기 위해 거침없이 달린 도슨은 2루 베이스를 향해 몸을 날렸다.
과감하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한 도슨은 베이스를 터치했지만,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몸이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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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의 대체 선수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된 도슨은 한국에서 야구하는 게 행복해 보였다. 후반기부터 경기에 출전한 도슨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키움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17일 경기 전까지 도슨은 22경기를 치르면서 타율 0.341 28안타 3홈런 15타점 16득점 3도루 장타율 0.500을 올리고 있다.
야구 실력뿐만 아니라 도슨은 유쾌한 성격으로 그라운드 분위기까지 밝게 만들고 있다. 볼넷을 얻어낸 뒤 세리머니를 하거나 몸에 맞는 볼에도 웃으며 루상에 나가는 모습이 자주 카메라 포착된다. 상대팀에게 자칫 밉상으로 보일 수도 있는 행동이지만 도슨이 하면 왠지 모르게 용서가 된다.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키움 도슨은 첫 타석부터 이를 악물고 달렸다.
1회 2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도슨은 1B 0S에서 이의리의 2구째 143km 직구를 잡아당겼다. 수비 시프트를 펼치고 있던 KIA 2루수 최정용이 안타가 될 뻔했던 타구를 건져낸 뒤 1루를 향해 송구했다.
타격 직후 도슨도 이를 악물고 달렸다. 1루수 최원준 미트에 볼이 먼저 도착했지만 베이스 터치가 늦으며 도슨이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전력 질주가 출루로 이어지자 도슨과 권도영 코치는 하이 파이브를 나누며 해맑게 웃었다.
이후 김휘집 타석 때 이의리가 던진 초구 체인지업이 포수 김태군의 미트에 맞고 옆으로 흐른 사이 1루 주자 도슨은 과감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상대 폭투를 틈타 한 베이스 더 진루하기 위해 거침없이 달린 도슨은 2루 베이스를 향해 몸을 날렸다. 과감하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한 도슨은 베이스를 터치했지만,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몸이 뒤집혔다.
2루수 최정용은 이미 베이스에서 벗어나 수비를 포기한 상황 도슨 혼자 너무 진지했다.
매끄럽게 들어가야 부상을 줄일 수 있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도슨의 슬라이딩인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몸이 뒤집힌 도슨은 2루심의 세이프 선언과 함께 벌떡 일어났다. 이후 해맑게 웃으며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한 도슨. 다가온 권도영 코치도 엉뚱하지만 밉지 않은 도슨 덕분에 경기 초반 두 번 웃었다.
1회 공격을 마친 도슨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차정구 1루심을 향해 머리 숙여 인사를 건넸다. 1루심도 예의를 갖춰 인사를 건넨 도슨을 향해 미소를 건넸다. K예절까지 마스터한 도슨은 그라운드 위 팔방미인이었다.
더그아웃에서 글러브와 모자를 챙겨나온 김혜성을 발견한 도슨은 마치 선배를 대하듯 두 손으로 장비를 받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엉뚱하지만 밉지 않은 도슨의 엉뚱한 매력에 심판마저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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