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尹 부친상 조롱…“살 날린 게 잘못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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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3년 8월 17일 (목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서정욱 변호사, 조기연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용환 앵커]
선 넘은 패륜 막말.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대 명예교수, 오늘 발인식이 오전에 있었습니다. 한번 보실까요? 윤기중 교수의 발인식. 연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시장에서 오전 8시 30분부터 한 30여 분간 진행이 되었습니다. 발인식이 엄수되는 가운데 슬픔에 잠긴 윤 대통령 내외의 모습도 방금 보셨어요. 발인식에는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가족, 그리고 윤 교수의 제자, 그리고 정치인들도 함께했습니다. 운구 차량은 윤 교수가 재직했던 연세대학교 상경대 건물 주위를 한 바퀴 쭉 돈 후에 경기도에 있는 장지로 향했습니다. 장지는 경기도의 한 공원 묘역인데요,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장례 절차를 마무리 지은 뒤에 서울로 복귀해서 오늘 오후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참석하기 위해서 미국 출국길에 오릅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의 이제 부친상과 관련해서. 위근우라는 대중문화평론가가 있어요. 이 사람이 경향신문에 칼럼도 주기적으로 쓰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소셜미디어에 이렇게 적었어요. ‘아 살 날린 게 잘못 갔나 보다.’ 이렇게. 댓글들이 막 달렸죠. ‘아니 위근우 씨 말이에요. 인간이길 포기한 것 아니에요?’ ‘창피한 줄 아세요.’ 그런데요, 저것이 그제 올린 것이거든요? 비판이 막 쇄도하는 가운데도 위근우 씨는 본인 트위터에 여전히 ‘아 살 날린 게 잘못 갔나 보다.’ 이 글을 삭제하지 않은 채 남겨두고 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상과 관련해서 이런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기쁜 광복절.’ ‘축배를 들자.’ ‘아들 부부도 데려가라.’ 마지막 문장은 제가 참 읽기가 조금 그럴 것 같아요. 구자홍 차장님 조금 어떻게 보셨습니까?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정치적으로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정책이 있을 수 있고 반대하는 정책이 있을 수 있고요. 좋아하는 정치인이 있을 수 있고 또는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정치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떠난 망자와 그 유가족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해야 할 말이 있고 해서는 안 될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곳으로 만들 것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생각의 차이를 좁혀나가기 위해서 자신의 입장을 개진하고 상대의 입장을 반박하고 그런 것이 정치 아닙니까? 저는 지금 저런 망발에 가까운 말씀은, 저주에 가까운 말씀은 저것이야말로 한국 정치를 피폐하게 만들고 한국 정치를 후퇴시키는 해서는 안 될 말씀이 아닌가. 저는 하루빨리 저 글을 내리시고 망자와 그 유가족에게 사과하시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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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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