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출, 29개월 만에 전년比 감소…무역수지도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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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7월 수출이 2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본 재무성이 17일 발표한 7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8조7250억 엔(약 7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0.3% 줄었다.
일본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인 건 29개월 만이다.
대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5%, 유럽 수출은 12.4% 각각 증가한 반면 일본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 수출은 13.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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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일본의 7월 수출이 2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본 재무성이 17일 발표한 7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8조7250억 엔(약 7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0.3% 줄었다.
전문가들은 당초 0.2% 감소를 예상했으나 이보다 더 후퇴한 수치다. 일본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인 건 29개월 만이다.
일본의 7월 무역수지는 787억 엔(약 7200억원)으로 적자였다. 적자는 2개월 만으로, 당초 전문가들은 479억 엔의 흑자를 예상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기무라 타로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4~6월)에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던 일본의 수출 엔진은 3분기(7~9월) 진공 상태에 진입했다"고 적었다.
반도체 제조장치 수출 부진과 대(對)중 수출액 감소가 무역수지 적자를 이끌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대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5%, 유럽 수출은 12.4% 각각 증가한 반면 일본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 수출은 13.4% 감소했다.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으로의 출하량은 8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최근 중국 경제 위기론이 커지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자동차가 미국과 유럽 수출 증가를 견인했지만, 이 수요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불투명하다.
이토추 리서치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 마코토 이시카와는 "자동차 산업이 회복되고 있지만, 이러한 추세는 곧 끝날 것"이라며 "이대로 가면 일본의 유럽과 미국 수출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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