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을 좇겠다...'중원 보강' 급한 리버풀, '日 국대 주장' MF 영입 임박→메디컬 예정+이적료 262억

한유철 기자 2023. 8. 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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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FCDZN11

[포포투=한유철]


리버풀이 엔도 와타루 영입에 임박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한 후, 리버풀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0년대 초중반까지 중위권에 머무르며 명성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클롭 감독 밑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를 제패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에도 우승 후보였다. 많은 사람들은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리버풀이 양강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개막전부터 삐거덕거린 리버풀은 시즌 막바지까지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초반에 비해서 순위가 올라가긴 했지만 최종 5위로 UCL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많은 선수들이 저조한 활약을 했다. 반 다이크와 아놀드는 수비력이 크게 떨어지며 비판의 대상이 됐고 살라 역시 시즌 초반 부진 논란에 휩싸였다. '신입생' 코디 각포와 다르윈 누녜스는 애매한 모습으로 일관했고 루이스 디아스는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결장했다.


중원도 심각했다. 리버풀에서 영광의 시기를 함께 한 조던 헨더슨과 파비뉴는 심각한 기량 저하가 눈에 띄었다. 기동력은 크게 떨어졌고 잔실수도 많아졌다. 보다 공격적인 역할과 빌드업의 중심이 됐어야 할 티아고 알칸타라 역시 부상 이슈로 인해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이에 새 시즌을 앞두고 보강에 돌입했다. 파비뉴와 헨더슨이 사우디 리그로 향함에 따라 공백이 생겼고 제임스 밀너 역시 팀을 떠났다. 이에 중원 보강에 열을 올렸다.


최우선 타깃은 주드 벨링엄이었다. 지난해 여름부터 벨링엄 영입을 열망하던 리버풀은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그와 접촉했다. 벨링엄 역시 리버풀 이적에 나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리버풀의 야망은 실현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경쟁에 참여하며 벨링엄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결국 리버풀은 경쟁에서 빠져나와싿.


물론 보강을 하긴 했다. 브라이튼의 에이스이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위너인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를 품었고 라이프치히에서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를 데려오는 데에만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중원 자원을 목표로 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로메오 라비아 등이 후보에 올랐다. 라비아를 향한 리버풀의 관심은 뜨거웠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리버풀은 라비아를 영입하기 위해 사우샘프턴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더 높은 비드를 제안할 예정이다. 라비아는 리버풀이 최우선 타깃으로 삼은 선수다"라고 전했다.


라비아는 벨기에 출신의 유망한 자원으로 어린 나이에 두각을 나타냈다. 19세에도 불구하고 라비아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탄탄한 능력을 보여줬다.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 전진성을 모두 갖춘 '육각형' 미드필더로서 사우샘프턴을 이끌었으며 컵 대회 포함 34경기에 나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라비아 영입을 위해 여러 차례 제안을 했다. 하지만 사우샘프턴은 모두 거절했다. 최근엔 4600만 파운드(약 784억 원)을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퇴짜를 맞았다. 그럼에도 리버풀은 포기하지 않았다.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리버풀은 4600만 파운드의 제안을 거절당한 후, 곧바로 금액을 높여 또 다른 제안을 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리버풀은 라비아를 품지 못했다. 첼시가 하이재킹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폭풍 영입을 단행한 첼시는 라비아 영입을 추진했고 빠르게 합의를 마쳤다.


카이세도도 마찬가지였다. 리버풀은 카이세도가 한창 첼시와 링크가 날 때 하이재킹을 시도했다. 협상은 빠르게 진전을 보였고 카이세도의 행선지는 리버풀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카이세도는 첼시행만을 원했고 첼시 역시 2000억 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카이세도를 영입했다.


라비아와 카이세도 영입에 실패한 리버풀. 하자민 포기는 없었다. 그들은 여전히 2명의 중앙 미드필더 영입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 주인공은 마누 코네와 케프랑 튀랑.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리버풀이 코네와 튀랑의 상황을 꾸준히 주시하고 있으며 적어도 1명 이상의 미드필더 영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네는 프랑스 출신으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뛰고 있다. 185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2021-22시즌 독일 리그에 입성했고 두 시즌 동안 컵 대회 포함 60경기에 나서 4골 2어시스트 등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튀랑은 프랑스 리그의 OGC 니스에서 뛰고 있다. 코네와 마찬가지로 22세이며 192cm로 키는 더 크다. 2019-20시즌부터 니스 소속이며 통산 139경기에서 8골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링크가 난 두 선수와 달리 새로운 미드필더 자원이 리버풀 합류에 임박했다. 주인공은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엔도. 30세의 미드필더로 일본 국가대표와 슈투트가르트에서 모두 주장직을 달고 있다. 2019-20시즌 독일 리그에 진출했고 빠르게 적응을 마쳤다. 2020-21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리그 30경기 이상 꾸준히 출전했고 통산 133경기 15골 12어시스트를 올렸다.


영입에 임박했다. 로마노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엔도가 리버풀로 향한다. 메디컬 테스트가 목요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이적료는 1800만 유로(약 262억 원)다. 개인 합의는 몇시간 전에 끝났다. 그는 슈투트가르트에 이적을 요청했고 자신의 꿈을 좇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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