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 구자철 떠올린 투헬 감독 "김민재, 그들처럼 겸손해"

전영민 기자 2023. 8. 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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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앞서 함께한 한국 선수들을 떠올리며 김민재를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투헬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좋다. (성격이) 차분하면서 직설적"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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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앞서 함께한 한국 선수들을 떠올리며 김민재를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투헬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좋다. (성격이) 차분하면서 직설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민재의 패스 능력을 칭찬한 투헬 감독은 "좋은 일이다. 이런 능력이 바로 '빌드업 플레이어'에게 필요한 자질이기 때문"이라며 "수비도 아주 용감하다. 빠르고 도움 수비에 능하다. 항상 어깨 너머로 도와줄 곳을 찾고 있다"고 호평했습니다.

투헬 감독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온 선수 2명과 함께 해봤는데, 김민재도 그들과 같은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기강이 잘 잡혀 있다. 아주 친근하고 또 겸손해서 지금까지는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투헬 감독은 마인츠 감독 시절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 박주호(은퇴)를 지도했습니다.

도르트문트를 이끌던 2015년에는 박주호를 휘하로 다시 데려오기도 했습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뮌헨에 합류하기로 결정해 정말 기뻤다. 예상치 못한 영입이었기 때문"이라며 "뤼카 에르난데스와 함께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시즌이 끝나고 에르난데스가 떠나고 싶다고 했다"고 돌아봤습니다.


이어 "에르난데스가 보여준 경험, 실력 등을 메울 대체 자원이 필요했다. 그리고 우리는 대체자를 찾아냈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핵심 수비수인 에르난데스는 2022-2023시즌이 끝나고 자국의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습니다.

투헬 감독은 당분간 포백을 기본 전술로 삼겠지만, 스리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투헬 감독은 "팀에 공격적인 선수가 많은데 이들을 위한 자리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며 "스리백도 우리와 잘 맞았고, 풀백으로 뛸 선수도 있으니 배제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당장은 포백이 기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시절 스리백, 나폴리(이탈리아)에서는 포백으로 주로 뛰며 두 포메이션 모두에 능숙했습니다.

뮌헨은 오는 19일 오전 3시 30분 베르더 브레멘과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홈경기를 치릅니다.

김민재는 이 경기를 통해 분데스리가에 데뷔할 전망입니다.

앞서 뮌헨은 새 시즌 첫 공식 경기에서는 완패했습니다.

지난 13일 RB 라이프치히와 2023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경기에서 0대 3으로 졌습니다.

김민재는 이 경기 후반 그라운드를 밟으며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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