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미니홈피 부활 소식에 떨어”···장근석 그 포즈 재연
장근석, 김희철이 오랜만에 만나도 변함없는 절친 케미를 과시했다.
장근석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 김희철을 초대했다. 두 사람은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희철을 초대한 장근석은 “15년 전 입었던 옷 그대로다”라고 하자 김희철은 장근석의 의상을 보고 “너무 얌전해지셨다. KCM 형인 줄 알았다”라며 초반부터 케미를 발산했다.
장근석은 “제가 데뷔한 지 33년이다. 희철이 형을 처음 본 건 20년 전이다”라고 밝혔다 .김희철 역시 “인연이 오래됐다. SBS ‘인기가요’ MC를 같이했다”라고 하자 장근석은 “형, 우리가 ‘인기가요’ MBC 본 게 2006년, 2007년이다”라며 놀라 흘러간 세월을 실감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을 악플을 참지 않았던 것도 있다. 김희철은 이 점에 대해 “우리 때는 악플이란 연예인이 당연히 감내해야 되고 참아야 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관심과 사랑’이라고 얘기하는 게 표준이었다. 하지만 저랑 장근석은 ‘악플 다는 XX들 XXX들이죠’라고 해서 방송 못 나간 적도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두 사람은 과거 미니홈피로 연예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현재까지 회자되는 ’오글‘의 원조라고 볼 수 있다. 두 사람을 대표하는 흑역사이지만 현재는 두 사람 모두 본인을 웃기는 소개로 즐겁고 쿨하게 사용하고 있다.
김희철은 “그런 이슈들이 있었다. 우리 둘 다 미니홈피로 날았던 사람이었다”라고 하자 장근석은 “미니홈피로 단맛, 쓴맛을 다 봤다”라고 동의했다.
이어 김희철은 “미니홈피가 부활한다는 소식에 가장 불안해한 사람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며 부활하지 말라고 빌었다”고 말했고, 장근석 역시 “부활 소식을 듣고 험한 말이 나왔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장근석의 이야기를 들은 김희철은 곧바로 일어나 장근석의 흑역사 포즈를 취하며 물오른 예능감을 과시했다. 김희철은 “나이가 들어 이게 잘 안 보인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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